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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 보면 가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갑작스레 어이없는 일이 생길 때마다 녹음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곤 했다. 얼마 전, 직장에서 조금 안타까운 일이 있어 소형 녹음기를 알아보던 중, 상품평도 괜찮고 녹음기같이 생기지 않은 것으로 고르고 골라 장만한 소형 녹음기. 일할때 언제나 USB를 가지고 다니므로 열쇄고리에 하나정도 더 추가해서 다닌다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USB랑 비슷한 것으로 골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고리를 거는 동그란 플라스틱 부분을 살짝 옆으로 돌리면 녹음이 시작된다. 충전은 2시간이면 되는데, 컴퓨터 USB포트에 꽂아놓으면 되므로 편리하다. 컴퓨터에 앉아서 작업할 때 수시로 꽂아두고 충전해두는데, 한번 충전..

화장품 유목민 생활을 오래 해왔던지라 딱히 선호하는 화장품이 없었다.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도 없고, 로드샵 브랜드를 사용하건 비싼 백화점 브랜드를 사용하건 피부에는 딱히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대로 구매해서 사용했었다. 어느 날, 친구가 써보라며 하나 던져준 것이 유사나 셀라비 브라는 화장품이었다. 이름도 브랜드도 처음 들어보는지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한번 사용이나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써보았는데, 효과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몇 달 새 화장품을 이렇게나 많이 사용해보았다. 처음에는 맨 왼쪽 앞에 있는 레디언스 오일부터 시작했다. 오일과 함께 중간에 하얀 통에 들은 화이트닝 크림, 그 옆에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세럼을 사용해 보았다. 이 3가지를 사용하고서 가장 놀란 ..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첫째는 작년부터 목 선풍기를 사달라고 졸랐는데, 막상 사려니 손이 가지 않았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기도 했었는데, 친구가 한번 사용해보라고 빌려줘서 하루 사용해 보았지만 무겁고 시끄러워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지 않고 있었다. 언제나 구매는 계획적이 아니라 충동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던가. 요즘 종종 보고 있는 와디즈 펀딩을 보다가 홀린 듯 구매하기 된 아이스 넥밴드 선풍기. 그래, 올해는 아이가 원하니 하나 사주지 뭐, 라는 생각으로 아이스 넥밴드 선풍기를 하나 구매했다. 생각보다 자그마한 상자 크기에 원래 이렇게 작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자의 크기는 아이폰 2개 붙여놓은 정도였다. 뭔가 그럴싸해 보여서 두근두근 개봉 전 기대가 되었다..

친한 동생의 결혼식을 축하하러 광주까지 먼 길을 달려갔다. 요즘 결혼식은 왜 그리도 유쾌한지, 신랑은 지구방위대 노래에 맞추어 입장하고 신부는 반짝반짝 너무나도 예쁘고. 함께 간 사람들이 좋아서였는지 아이들 없이 먼 길을 혼자 가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 시간이 즐거워서 행복했던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센스 있는 동생은 결혼식에 와 주어 고맙다며 따로 또 선물을 보내왔다. 요즘에는 이런 것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구나.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어 하루 만에 엄청 빠르게 도착한 망고를 보고 있자니 뭔가 모르게 마음이 달달 해지는 기분이어서 얼른 깎아 아이들에게 내어 보았다. 일반 망고보다 씨가 좀더 얇은 것 같다. 1개를 깎아 놓은 분량이 위의 그릇 정도. 아이들이 각 1개씩 후딱 먹..

롤렉스 데이 저스트 가격 롤렉스 데이 저스트는 로렉스 시계의 인기 모델 중 하나이다. 시계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28, 31, 26, 41mm의 종류가 있고, 스틸, 금통, 콤비로 나뉘는데 금통은 매장에 거의 대부분 있다. 골드도 로즈골드와 옐로우골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의 범위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일반적인 콤비 모델의 경우에는 아래의 가격 범위 하에 있으나, 다이아가 추가된 모델의 경우 약 300만 원 정도 추가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아가 있는 것이 반짝반짝 예뻐보였는데, 시계를 보기에는 반짝임이 불편함으로 작용한다나. 로렉스 데이저스트 41mm 1600 ~ 1850만원 로렉스 데이저스트 36mm 1600 ~ 1730만원 로렉스 데이저스트 31mm 1400 ~ 14..

어린 시절 나의 기억에도 '로렉스'가 하나 있다. 아빠 손목에서 몇 번 보았던 은색의 커다랗고 무거운 시계는 아빠가 결혼할 때 외할아버지께 받은 것이었다. 아빠는 로렉스를 받았지만, 엄마는 그 시절 '라도'라는 브랜드 시계를 받았고 엄마는 늘 로렉스를 받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하곤 했었다. 늘 엄마의 부러움을 샀던 아빠의 로렉스는 어이없게도 내가 아주 어렸을 무렵, 반지하에 찾아온 도둑에 의해 사라졌다. 그 후, 우리 집은 형편상 로렉스와 같은 비싼 시계를 살 수는 없었기에 나의 기억에 그와 같은 고가의 시계는 더 이상 없었다. 엄마의 오랜 소망은 로렉스를 하나 차 보는 것이었다. 세월이 흘러흘러 우리 집이 더 이상은 반지하에 살지 않고 번듯한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을 무렵에도 엄마는 로렉스를 하나 사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