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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상자텃밭 분양(feat. 베란다텃밭 만들기)

by 아몬드바나나

베란다에서 무엇인가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끔씩 들 때가 있죠. 똥손이지만 뭔가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때 즈음 단톡방에서 다른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반가운 메시지에 급 마음이 흔들립니다.  인천광역시에서 진행하는 상자텃밭을 신청할 수 있다는 소식에 상자텃밭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상자텃밭을 분양받아보세요!

반가운 카톡

 

베란다가 넓지는 않지만 공간을 이용해서 무엇인가 키워보고 싶다는 소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베란다에서 무엇인가 가꾸어보고 싶다는 소망은 늘 있어왔는데, 막상 흙이며 뭐며 사다 나를 생각에 선뜻 엄두를 내지 못했었어요.  키트(?)를 배부한다는 소식에 급 흥분하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상자텃밭 분양받기

분양조건

일단 개인분양은 인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인천시민이어야 하고, 세대당 2세트씩 600세대에 배송해준다고 합니다. 

자부담금이 있기는 하지만 세트당 5,000원으로 10,000원이면 2세트를 받을 수 있어요. 

 

신청안내

자부담금은요?

 

신청해보겠습니다!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해서 컴퓨터 시간을 맞춰두고 10시가 땡 치자마자 바로 신청했고 곧바로 신청에 성공했습니다. 지인에게도 이야기해 주었는데, 지인은 5분 늦었더니 신청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신청하고 입금할 수 있는 문자가 따로 오는데, 10,000원을 입금하고 나니 얼마 후 상자텃밭이 배송되어 왔습니다.

 

일반 택배로 배송되는 것이 아니라, 화물트럭에 상자텃밭을 실어 오셔서 각 가정으로 배송하시는 것 같아요. 밖에 있다가 곧 배송이 된다는 연락을 받고 후다닥 뛰어왔더니 집 앞에는 커다란 초록 상자 2개와 40리터짜리 흙 2포대, 상추 모종 등이 배송되어 있었습니다. 들어오는 길에 트럭에 계시던 기사님께 받았다는 사인을 해 드리고 급히 올라와서 텃밭 주인인 둘째와 함께 상자텃밭을 꾸며보았습니다.

저희집 둘째님이 설명서를 읽고 곧잘 혼자서 뚝딱뚝딱 잘 맞추어두었네요. 심지를 꽂아 넣고 흙도 쏟아붓고 고르게 고르게 흙을 펴서 넣어주고요. 평평한 흙에 잘 맞추어 구멍을 뚫고 함께 온 상추 모종도 줄 맞춰 심어주고, 손가락으로 구멍을 뽕뽕 뚫어 무 씨앗과 학교에서 받아온 상추 씨앗도 심어주었습니다.

 

이렇게 꾸며보았습니다.

마무리도 완벽하게 호스로 물까지 주면 완벽하게 상자텃밭 완성! 지금은 학교에서 가져온 강낭콩 친구들과 5월 가정의 달 행사에서 받은 토마토 씨앗까지 심어주고 텃밭이 완성되었네요. 작은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물조물 잘도 꾸며준 상자텃밭 덕분에 우리 아들은 텃밭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상추를 뜯어먹으려면 농장주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매일매일 물도 주고 잘 돌보아준 덕분에 여전히 텃밭의 야채들은 잘 자라고 있어요. 본인이 농장 주인이라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 기특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꾸기에는 딱 좋은 상자텃밭!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한번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심어서 가꾸고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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