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날아온 괜찮았던 헝가리맥주
아몬드바나나
종종 해외출장을 가는 짝꿍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합니다. 연애할때는 맥주 한잔만 마셔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빨갛게 변하는 바람에 좋은 곳에서 술 한잔 하는 로망은 없었지만, 결혼 이후로도 저를 위해서 조금씩 함께 마셔주는 노력은 해줍니다.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가끔 현지 맥주를 사오곤 하는데, 요즘은 수입맥주가 참 흔해졌지만 그래도 처음보는 헝가리 맥주가 있어 소개해봅니다. Soproni IPA 우리나라 맥주인 카스(Cass)와 맛이 비슷했던 맥주입니다. 도수는 4.8%인데 생각보다 가벼워서 반주로 먹기 딱 좋을 것 같은 맥주였어요. Borsodi 부다페스트 길거리에 가장 많이 굴러다니는 캔이 이 맥주였다고 하네요. 도수는 4.5%로 다른 맥주와 같습니다. 마셔보니 음, 적당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