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스노클링

제주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11일차 날이 밝았네요. 제주도에 가겠다고 했을 때, 시간이 없어서 여행계획을 전혀 짜지 못하고 있을 때, 묵묵히 도맡아 준비해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주도에 끝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날이 좋아지니 남은 여행일정도 즐겁게 지내야겠습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의 아침 바다도 좋지만 자연휴양림에서 맞는 아침도 즐겁습니다. 이상하게 서귀포 자연휴양림에는 까마귀가 많아 아침부터 까마귀소리를 알람삼아 기상하니 문 앞을 왕달팽이가 지키고 있습니다. 어찌나 큰지 자기 등껍질 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한참을 관찰하다가 이끼가 낀 곳에 살포시 놓아주고 짐을 쌀 준비를 합니다. 전날 짐을 가져왔던 손수레를 이용해서 다시 차로 짐을 실어냅니다. 이럴 때는 아들이 둘인 것이 참..

제주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2주를 계획하고 왔는데 벌써 8일차가 시작되었네요. 제주도에 3일 내내 비가 많이 온지라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다는 엉또폭포와 스노클링을 위한 선녀탕까지 한번 돌아보기로 합니다. 엉또폭포 전날 비가 많이 온 탓에 엉또폭포에 가 보기로 합니다. 남편이 굳이 가보고 싶다고 하여 찾아갔는데 막상 가보니 볼만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너무 덥고 비가 오다안오다 했기 때문에 습하기도 하여 걸어다니기도 싫은 날씨였는데, 그 더운데 찜통같이 우비까지 입고 걷는 남편을 보니 도무지 안 갈수가 없었어요.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다는 엉또폭포에는 이미 폭포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붐볐는데, 그 와중에 둘째님은 작은 키를 활용하여 사람들 틈 사이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장면을 사진에 담아왔..

제주도에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남편과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정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오늘은 아이들과 탄산온천에 가보려고 합니다. 제주도에 올때마다 잊지 않고 들르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혼자 들어갈 수 있다는 설레임이 가득한 일정이었습니다. 산방산 탄산온천 제주도에는 3일 내내 비가 옵니다. 다행히 태풍이 통과하는 것은 아니고 옆으로 비껴가는 중이라 며칠 있으면 다시 해가 날 것 같아요. 비가 와도 제주도에서 무엇인가 할 거리는 찾아보아야 하기에 제주도에서의 7일차는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산방산 탄산온천에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산방산 탄산온천 가격은 성인은 13,000원, 소인(24개월 ~ 초등학생)은 6,000원인데 네이버에서 구매하면 할인이 됩니다. 성인 9,800원, 소인 5,900원에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