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밑창에 구멍이 생겼을 때(feat. 텐디/미쉘)
by 아몬드바나나어릴 적, 집에는 늘 검은색 말표 구두약이 있었습니다. 동그란 틴 캔에 담겨있고 안에는 검은색 꾸덕꾸덕한 고체가 들어있는 그런 구두약 말이죠. 요즘은 집에서 구두약으로 구두를 정성스레 닦아 신거나 헤진 구두를 구두방에서 수선해 신는 경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구두 밑창이 떨어졌을 때 수선을 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밑창이 떨어진 구두 발견
남편은 구두를 매일 신고 출근하는 편이 아니라 일이 있을 때만 구두를 착용하곤 합니다. 구두를 자주 신는 것이 아닌지라 이렇게 닳아버린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구두를 뒤집어보니 밑창에 구멍이 생겼네요.
그리 많이 신은 것 같지 않은데 두짝 다 발바닥 평평한 부분 아래가 많이 닳았더라고요. 한 짝은 발뒤꿈치 부분에 구멍도 났네요. 해외출장을 처음 나갈 때 구매해서 외국 곳곳을 함께 다닌 고마운 구두이고 까다로운 남편이 이 구두는 발이 참 편하다고 하여 새로 사는 대신 수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전창 갈이가 가능합니다.
집 근처에 있는 같은 브랜드 매장을 찾았더니, 남편의 구두와 똑같은 구두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남편의 구두가 참 많이 닳기는 한 것 같네요. 드라이빙 슈즈라 발이 편하고 구두끈을 매는 것이 아닌지라 캐주얼한 느낌도 함께 주는 구두입니다. 구입할 때는 별 생각 없이 구입했는데, 텐디의 아웃렛 브랜드인 미셀에서 구입한 것이었네요.
일단 수선이 가능한지 물어보았더니, 이런 경우에는 전창갈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구멍이 나거나 떨어진 부분만 부분 수선을 해 주었었는데 이제는 무조건 전창 갈이만 가능하기 때문에 밑창을 모두 떼어내고 새로 바꾸는 수선을 해야 한다더라고요.
수선비용 & 기간
급하게 신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촉박하지는 않았지만 보통 전창갈이의 경우 2~3주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급하게 신으셔야 한다면 이점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수선 비용은 5만 원입니다. 수선을 부탁드리면서 발등을 덮는 가죽과 옆면 가죽을 묶은 부분에 자꾸 실이 풀린다고 말씀드렸더니 함께 수선을 해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은 정말 구두를 깨끗이 아껴 신거나 수선해서 신는 경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좋은 일을 함께 했던 아직은 가죽이 멀쩡한 구두라면 수선해서 신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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