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져가는 아이폰의 점유율, 애플 주식을 사 모을 때
by 아몬드바나나아이폰을 사용한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모태(?) 겔럭시 유저였는데,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아이폰13을 선물받아 쓰게 되었네요. 안드로이드를 쓰다가 아이폰을 쓰려니 안되는 것이 많은 것 같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익숙해지니 쓸만합니다. 요즘은 쓸만한 정도를 넘어 맥북과 함께 사용하니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갤럭시만 사용할 때에는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사용하다보니 오히려 맥북, 아이패드(의도치 않았지만 맥북과 아이패드는 쓰고있었네요)와 호환이 되어 너무 편리합니다. 저 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았는지 올해 6월을 기준으로 아이폰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성장하는 애플
드라마틱하게 한번에 확 늘은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아이폰 유저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탄생한 2007년 이후로 드디어 아이폰이 미국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중간에 잠시 정체기가 있었지만 아이폰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이유를 '젊은 층의 감성 공략'에서 찾아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덕분에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10대 아이들이 휴대폰을 바꾸게 되면 거의 대부분이 '아이폰'으로 바꾸는 것을 보았습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편하다고는 하지만 막상 써보니 아이폰도 익숙해지면 오히려 안드로이드보다 편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아이폰의 시스템을 10대들은 당연히 쉽게 이용할 수 있기도 하구요. 물론, 한번 아이폰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안드로이드로 넘어가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각종 어플이나 구독서비스, 클라우드 시스템도 발목을 잡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런 10대들이 성장하면 당연히 다음 휴대폰으로 아이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렇기 때문에 애플은 성장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대들의 전유물? No!
작년에 아이폰13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학교에 가지고 갔더니 아이들이 저보고 '선생님(처럼 나이든 분이)이 아이폰을 쓸 줄 몰랐어요!'라고 하더군요. 물론, 호호할머니는 아닙니다만 아이들 눈에는 선생님 정도면(30대면...ㅠㅠ) 나이가 참 많은 축에 속한다고 느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제 주변의 친구들도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10대들만 사용하는 휴대폰은 당연히 아니겠죠. 나이가 50줄에 접어든 저희 이모들도 아이폰을 잘만 사용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의외로 '사용하기 편하다'라고 말하더라구요.
이처럼 10대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더하여 애플워치나 아이패드, 콩나물이라고 놀림받았던 아이팟까지 애플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안드로이드와의 전쟁
물론 여전히 전세계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70%에 못미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그 전까지는 항상 70% 언저리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차지했었죠.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휴대폰의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반면 아이폰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면서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 애플티비+나 애플뮤직과 같은 구독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2분기 198억$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3분기도 이에 못지 않는 196억$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비스부분 매출은 아직 전체의 25%에 지나지 않지만 서비스부분 이익률이 70%(하드웨어 마진률은 약 43%)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이 부분에 좀더 주력을 할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애플 주식을 사 모으는 중
아이들이 저축한 돈이 통장에 그냥 잠자고 있는 것이 아까워 한주씩 사 모은 것이 '애플'주식이었습니다. 일전에 포스팅한 바와 같이 미국 내 시가 총액 1위에 달하는 애플. 알고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성장하고 있는 애플 덕분에 요즘같은 주식 불황기에도 애플 주식은 여전히 건재합니다(물론 몇 주 되지 않아 아쉽지만요). 그만큼 불황에도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뜻 아닐까요? 물론 아이들이 저축한 돈으로 엄청 많은 주식을 사 모을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성장하는 회사라면 미리미리 조금씩 주식을 사 놓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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