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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Wallmart | Delta Rounge

by 아몬드바나나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기 위해 방을 정리해봅니다. 5일이나 함께 했던 정든 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챙기지 않은 물건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물론 방 정리 전에 와이키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늘 한결같은 조식은 이미 먹고 왔습니다.

 

하와이 여름휴가
하와이 여름휴가

 

Wallmart 나들이

 

가기 전에 월마트에 들러 마카다미아를 구매해봅니다. 전세계 공급량의 70%를 담당한다는 하와이 마카다미아는 유명세 만큼이나 종류도 참 많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은 Honey가 들어간 것과 Sea Salt가 들어간 것이었고 무첨가 마카다미아도 있었는데 약간 닝닝하기는 합니다. 하와이에 오기 전에 도움을 주었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작은 마카다미아와 먹을만큼 구매해서 계산을 해 봅니다. 

 

 

공항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예쁜 플루메리온 꽃을 하나 챙겨봅니다. 향도 좋고 잘 시들지도 않아서 우리나라에도 나무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 꽃 중 하나입니다. (에어컨의 힘으로) 시원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려 공항으로 진입해봅니다.

 

렌트카 반납

렌트카 반납은 의외로 시간이 그리 많이 소요되지는 않았는데, 외관이랑 내부에 파손이 있는지 여부만 적당히 둘러보고 차를 반납하면 됩니다. 처음에 빌릴 때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반납에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져다 주자마자 반납이 완료됩니다. 저희는 연료가 꽉 찬 상태에서 받고 반납시에도 풀로 돌려주어야 해서 미리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갔네요. 거의 5일을 계속 탔는데 주유비는 약 30$정도 나왔으니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기름값은 의외로 우리나라 기름값과 비슷해요).

 

Delta Rounge

 

KAL Rounge 정원이 35명인데 그날따라 만석이라 Delta Rounge로 안내받고 라운지로 들어가봅니다. KAL 라운지가 더 인기가 있는 이유는 컵라면이 있기 때문이라던데 사실 비행기 타면 라면은 주니까 별 생각없이 Delta Rounge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전 다음에도 혹시 선택이 가능하다면 Delta Rounge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델타 라운지에서 나오는 볶음밥이 그렇게 맛이 있어서 둘째님은 3접시 클리어하신 후, 이집 볶음밥 맛집이라며 엄지척 하고 나왔네요. 먹을거리 종류도 많고 저는 맥주도 한잔 마셨는데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가급적이면 KAL 라운지 말고 델타 라운지 가세요 ㅎㅎㅎㅎ

 

비즈니스석 

 

아이들이 좀 아팠지만 신나게 놀았던 하와이를 뒤로하고 이제 다시 집으로 출발해봅니다. 정말 운 좋게 갈때도 비즈니스석을 타고갈 수 있게 되어 편하게 집에 올 수 있었네요. 

 

 

올때와 마찬가지로 갈때도 식사가 코스로 나옵니다. 에피타이저는 얼린 오이 위에 올린 참치가 나왔는데 희안하게 여기서부터 배가 꽉 찬 느낌이랄까. 델타라운지에서 너무 많이 먹었나봅니다. 빵과 감자스프, 카프레제까지 먹고 나니 목까지 찬 느낌이었는데 메인요리로 으깬감자와 스테이크를 줍니다. 남편은 비빔밥을 먹었는데 비빔밥 먹을까 싶었지만 기왕 주문한거 스테이크도 맛있게 먹어봅니다. 

 

 

정말 비싸고 맛있는 치즈인 것은 알겠는데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어서 과일과 뒤에 나오는 디저트류는 거의 남긴 채, 잠을 청하였는데 진짜 배가 너무 불러서인지 잠도 잘 오지 않습니다. 

 

 

왠지 매콤한 기운이 감돌기에 앞좌석을 보니 첫째님은 어느새 라면을 주문해서 드시고 계십니다. 아빠도 이동해서 셋이 무슨 피크닉이라도 간것처럼 라면을 먹고 있더라구요. 

 

 

냄새가 너무 맛있게 느껴져서 저도 하나 부탁해보았습니다. 너무 배부른데 먹고싶어서 또 먹고서는 결국 콜라도 부탁해서 마시고는 강제소화 시켰네요.

 

다소 헤비했던 저녁이 지나가고 아침식사는 정말 간단하게 나옵니다. 사실 과일에 커피만 줘도 되는데, 셀러드가 너무 실하고 맛있어보이고 야채는 정말 너무너무 싱싱하고 좋았는데 기내에서 꼼짝하지 않고 앉아만 있으니 (게다가 잠도 한숨도 못잠) 아무리 맛있는 셀러드라도 잘 넘어가지가 않습니다. 옆에 앉았던 둘째님은 승무원님이 예쁘게 세팅해서 다 깔아주셨는데 쿨하게 상추 한장 뜯어먹고 자버리더라구요. 

 


 

아이들이 좀 아팠지만 하늘은 예쁘고 날씨는 좋았던 하와이에서의 휴가는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신혼여행을 하와이로 가면서 나중에 언젠가 아이들이 생기면 여기에 아이들 데리고 다시 오자고 했던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10년만에 다시 찾은 하와이는 여전히 좋았습니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넷이서 사이좋게 함께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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