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ondbanana.co.kr

7월의 가계부 | 통장 쪼개기를 해야하는 걸까?

by 아몬드바나나

평소 재태크 관련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도서관에 간 아이가 이 책을 가져다줍니다. 공저자 중 한분을 제외하고는 다른 책에서 만나봤던 분들이라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하여 이틀만에 금방 다 읽었네요. 가계부를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사실 잘 지켜지지 않고 7월까지 오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금 7월의 가계부를 써 봅니다. 

 

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7월의 가계부

어떤 재태크 책을 읽어도 가계부의 중요성을 언급합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거의 지출은 비슷비슷한데 가계부를 꼭 써야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계부를 쓰는 이유는 새는 지출을 잡아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기 위함인데, 가계부는 가계부대로 쓰고 소비에는 변함이 없다면 그저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야심차게 가계부를 작성해보겠다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가계부 양식을 받아서 제 나름대로 저에게 맞게 뜯어 고치고 수정해서 가계부를 만들어놓았는데, 지금 보니 또 안맞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기왕 만들어놓은 것이기에 필요한 부분은 조금 고치기로 하고 일단 7월 한달의 기록을 해 봅니다. 현금은 거의 쓰지 않는지라 비교적 수월하게 가계부를 작성하였는데 남편의 카드로 사용한 부분은 아직 작성하지 못했네요.

 

 

지출에 대출 원리금까지 포함되어 계산되는 바람에 합계금액이 엄청나게 많은 것 같이 보입니다. 사실 대출 이자나 원금상환도 지출이라고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긴 드는데 어떻게 정리하는게 좋을지 생각중입니다.

 

통장쪼개기가 필요할까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았을 때 남편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기에 대출금의 상환이 모두 남편통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남편의 통장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대출 이율을 낮추기 위해 자동이체를 맞추어 걸어두었는데, 이 때문에 통장쪼개기가 조금 힘들어졌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보험과 남편 보험이나 남편의 휴대폰요금 같은 것들을 자동이체 걸어두었는데, 통장쪼개기를 하여 다른 통장에 연결하면 자동이체 건수가 사라지기 때문이죠.

 

재태크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통장쪼개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자기합리화를 최대한 배제하고) 통장쪼개기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생각해보면 남편 통장에서 나가는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마이너스통장 대출이자 1 (없을 때도 있음)
  • 마이너스통장 대출이자 2 : 약 450,000원
  • 남편치과보험 : 39,650원
  • 아이들보험 2건: 72,040원
  • 남편생명보험: 128,947원
  • 남편용돈: 400,000원
  • 대출: 1,000,000

 

남편 통장에서 나가는 금액이 약 200만원이니 자동이체를 모두 옮겨가며 통장 쪼개기를 하기 보다는 급여가 들어오면 200만원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다른 통장으로 옮기는 방법도 괜찮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통장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수입과 지출을 꼼꼼하게 관리하면 정말 최고이겠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가계부를 쓰면서 느끼게 됩니다. 신용카드도 지역화폐가 들어오는 체크카드 1장과 비상용 신용카드 1장만 남겨두고 전부 잘라버렸는데 어떤 점을 조금 더 개선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쓰는 것 보다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과 어떻게 하면 소비를 심플하게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하는것이 재태크의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의 정보

AlmondBanana

아몬드바나나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