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주 살기 6일차(비오는 날 소아과, 치과 & 서귀포 이마트)
아몬드바나나
제주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긴 여행 중에는 갑작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하는 법이죠. 씩씩하게 잘만 놀던 둘째님이 아프고, 갑작스레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하루 쉬어가는 날입니다. 제주도에서 소아과병원 새벽 3시, 잘 자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토를 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이불 위에는 하지 않아서 침대 시트만 걷어내면 되었기에 새벽 3시에 모두가 기상하여 아빠는 시트 위의 토사물을 해결하고, 엄마는 아이들을 케어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서귀포에서 급하게 검색하여 찾아간 소아과는 이미 대기자 수가 너무 많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기를 해 봅니다. 약국에 미리 들렀는데, 아이의 상황을 설명했더니 상비약으로는 줄 수 있는 약이 없고 무조건 진료를 봐야 한다고 하기에 그냥 대기하기로 합니다. 하필이면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