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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주 살기 6일차(비오는 날 소아과, 치과 & 서귀포 이마트)

by 아몬드바나나

제주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긴 여행 중에는 갑작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하는 법이죠. 씩씩하게 잘만 놀던 둘째님이 아프고, 갑작스레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하루 쉬어가는 날입니다. 

 

제주도에서 소아과병원

소아과
소아과

 

새벽 3시, 잘 자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토를 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이불 위에는 하지 않아서 침대 시트만 걷어내면 되었기에 새벽 3시에 모두가 기상하여 아빠는 시트 위의 토사물을 해결하고, 엄마는 아이들을 케어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서귀포에서 급하게 검색하여 찾아간 소아과는 이미 대기자 수가 너무 많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기를 해 봅니다.

약국에 미리 들렀는데, 아이의 상황을 설명했더니 상비약으로는 줄 수 있는 약이 없고 무조건 진료를 봐야 한다고 하기에 그냥 대기하기로 합니다. 하필이면 토요일이어서 대기인원에다가 예약인원도 많은 터라 오래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기다렸으나 한시간정도 기다린 후에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장염이라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어차피 비도 오니 약을 먹고 숙소에서 푹 쉬기로 합니다.

 

내친김에 치과까지

 

제주도에 오는 날부터 앞니를 혼자 흔들흔들 흔들던 것이 생각나 내친김에 치과 진료도 보기로 합니다. 근처에 있는 치과에 갔더니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이를 발치할 수 있었어요. 사실 앞니 하나만 뽑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앞니 두개 모두 뽑아도 된다고 하고 많이 흔들리는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두개 모두 발치를 했습니다. 하나만 발치를 하면 어차피 나머지 하나도 여행 내내 흔들흔들 흔들거릴텐데 불편하기도 할 것 같아서요. 조금 울기는 했지만 씩씩하게 발치하고 이 두개와 함께 이마트로 향해봅니다.

 

서귀포 이마트

서귀포이마트

서귀포이마트

이마트는 사실 저희 동네 이마트랑 별다를 것은 없었어요. 다만 제주도답게 제주 특산물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있었고, 우도땅콩으로 만든 제품들도 눈에 띄었네요. 특별히 산건 없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2봉지와 불고기 한팩 정도 구매해서 숙소로 다시 돌아옵니다.

 

숙소에서 쉬는 날

장염이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아이는 숙소에서 티비만 열심히 보고 있었네요. 어차피 밖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도 오고 하니 그럭저럭 이렇게 하루를 보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갑작스레 아프면 이럴 수도 있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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