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는 자발적 백수이지만 간헐적 직장인으로 변신하는 엄마 덕분에 저희 아이들은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즐겨 듣습니다. 예전과 달리 학교에서 방과 후에 들을 수 있는 수업은 종류도 많고 다양한 데다가 선생님들도 참 좋으셔서 늘 안심하고 보냅니다. 어제는 갑자기 방과 후 수업으로 '생명과학'을 듣는 둘째 아이가 수업에서 사용한 지렁이를 분양받아왔기에 지렁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알아봅니다. 으악, 지렁이다! 생명과학시간에 받아왔다며 자랑스럽게 내미는 통에는 지렁이가 2마리 들어 있었습니다. 원래는 한마리씩 분양받는 것인데, 옆에 있던 친구에게 포켓몬 카드 1장 + 우리 집에 놀러 올 수 있는 초대권 1장을 주고 지렁이를 더 받아 2마리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지렁이는 암수가 따로 없지만 2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