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하려고 읽어본 책, '초격차 다이어트'

다이어트하시나요? 예쁜 몸매를 위해, 혹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적당한 다이어트는 살면서 꾸준히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어느 날 아이가 찍은 사진을 보고 내가 이렇게 살이 쪘나 깜짝 놀라 하게 된 다이어트, 막상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니 뭘 먹으면서 해야 하나 궁금해서 읽어본 책, '초격차 다이어트'입니다.

초격차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결심하다

운동은 열심히 해도 딱히 다이어트에 목숨거는 편은 아니었어요. 내심 그렇게 마른 것은 아니지만 또 그리 뚱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어느 날 아이들이 '엄마, 다이어트 좀 해야겠어!'라는 말을 종종 하곤 했었는데, 그 말을 듣고 휴대폰 한 구석에 찍혀있던 제 모습을 보니 거기에는 '다이어트가 몹시 필요한 얼굴 부은 한 여자'가 있더라고요. 결국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체육관에 등록합니다.

아이들이 수영을 다니기에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체육관에서 아이들은 수영 가고 저는 헬스장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우선 인바디를 재자고 하셔서 인바디를 재 보았는데, 오 마이 갓! 체지방률이 18%가 넘어갑니다 ㅎㅎ 체지방률을 줄이려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유산소+식단이라고 하시네요. 식단이요? 식단... 제가 진짜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식단입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은 좋은데 집에서 나 먹자고 하기 귀찮고 싫어서요..

압도적 체지방 감량비법

체지방을 줄이려면 뭘 먹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도서관에서 '초격차 다이어트'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압도적으로 체지방을 감량해주는 비법이 들어있다니 혹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가볍고 산뜻한 몸으로 살고 싶은
모든 분들께!


프롤로그에 쓰여 있는 한 마디부터가 마음에 쏙 듭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가볍고 산뜻한 몸으로 살 수 있을까요?

초격차 다이어트가 제시한 다이어트 10계명

책 내용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초격차 다이어트 10 계명을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막연하게 운동만 하면 되는 줄 알았고 식단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왠지 식단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도 아이를 낳고 힘겹게 운동하고 식단 하면서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다이어트는 정말 못하겠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식단' 때문이었거든요. 그런데 '양념을 현명하게 이용한 맛있는 식단'을 즐기라니 신세계의 느낌입니다.

먹는 것을 바꿔보다

보통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일상은 아이에게 모든 것이 맞춰져 있죠.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먹을거리, 간식은 영양성분 하나하나까지 다 따져가며 먹이는데 정작 본인의 먹을거리는 어떤가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다이어트 식단 차려먹기 귀찮아서, 혹은 파우더 타 먹는 것은 배가 고파서 등등의 이유로 저의 식단은 등한시했었거든요. 게다가 다이어트 식단은 양념을 거의 하지 않고 먹으라고 하다 보니 정말 맛이 없어서 못 먹겠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초격차 다이어트에서는 양념을 똑똑하게 사용하라고 합니다. 드레싱도 사용하고(물론 마요네즈가 포함되지 않은) 소금이나 후추도 사용하고요. 제가 선택한 양념은 바로 '연두'였어요. 출시된지는 꽤 되었지만 한 번도 구매해보지 않았었는데, 어떤 분이 모든 음식에 넣어도 맛이 있다고 하시길래 구매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집 근처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달려갔어요.

가장 마음에 든 양념, 연두

간단하고 편하고 똑똑하게 먹기

돼지고기, 닭가슴살, 새송이버섯, 구운계란과 찐고구마식단

요리하기 귀찮아서, 양념이 없어서, 맛이 없어서 먹지 않았던 음식들을 책에 나온 대로 쉽게 조리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냉동실에 쟁여두었던 닭가슴살도 꺼내어 새송이버섯과 함께 잘라 연두를 한 스푼 두르고 볶아주기도 하고요, 때로는 양파를 넣어 볶아주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두부를 잘라 바짝 구워 땅콩버터 가루를 뿌려서 먹기도 했어요. 너무 쉽고 빠르고 편하더라고요. 게다가 맛도 있고요.

정말 신기한 것은 전에는 배부르게 먹었다고 생각하고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뒤돌아서면 뭔가 간식거리가 생각났다면, 식단을 조금 바꾼 후로는 간식이 생각나지 않아요. 식단 챙기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이어트의 90%는 식단이라는 체육관 트레이너 선생님의 말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맛있고 배부르니 '이 정도 식단이라면 계속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목표는 5kg, 12월 31일까지

거의 매 순간 '다이어트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아요. 말은 말일뿐, 실천이 동반되지 않았더니 어느새 늘어난 뱃살과 허리둘레에 깜짝 놀라서 정말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막상 다이어트를 하긴 해야겠는데 방법을 모르신다면 '초격차 다이어트'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떤 것을 먹어야 하고, 어떻게 운동을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담고 있는 책이라 다이어트를 결심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라져라 뱃살아!

목표는 5kg입니다. 12월 31일까지 완성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늘어난 뱃살과 허릿살이 부담스러워서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해 보아야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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