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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도서관 | 초등학교 2학년 추천도서 | 어서와요 달평씨

by 아몬드바나나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하나와 집에 새끼를 치는 듯 늘어나는 각종 육아템의 처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어릴 때 부터 책의 중요성을 귀에 못이 박히듯 들어온지라 집에는 늘 책이 넘쳐나는데요.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이게 도서관인지 내가 쉴 수 있는 우리집인지 전혀 구분이 안됩니다. 

 

책은 보내고 도서관을 가자

아직도 많고많은 아이들 장난감을 다 처리하지는 못했지만 적당한 때를 잡아 주변에 나누어줄 수 있는 곳이 있을 때는 장난감이며 옷이며 계속 나눠주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책은 아깝기도 하고 왠지 볼 것 같기도 하고(결국 안보지만) 어디에 주기도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해서 이런저런 판매를 해보기도 하고 일전에 포스팅했던 우리집은 도서관을 통해 대여서비스에 위탁하기도 하면서 집에 책이 줄어드니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늘어납니다.

 

 

애드센스보다 돈 잘 벌어다주는 우리집은 도서관

애드센스 왜 하세요? 저 너무 답정너였죠 ㅎㅎ 맞아요, 저도 애드센스로 블로소득 좀 벌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하고 미친 듯이 글 쓰고 구글 봇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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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도서관이라는 위탁서비스에 보낸 책만 400여권 되는데, 400여권의 책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이 비게 되니 집이 훨씬 넓고 편해집니다. 책을 보낸 대신 주중이고 주말이고 시간이 날 때마다 집 근처에 위치한 도서관에 가기로 합니다. 마침 도서관에서 시행하는 어린이 사서 봉사활동에 첫째님이 당첨되시는 바람에 '강제' 도서관 나들이가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네요.

 

초등학교 2학년 추천도서

방학이 시작되고 나니 어김없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져온 가정통신문에는 읽으면 좋은 도서목록이 들어있습니다. 도서목록을 살펴보고 있자니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나에게도 어려운) 책들도 있지만 정말 괜찮다 싶은 책들도 있습니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책을 살펴보고 찾아보기도 하고 읽고 독서록을 쓰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어서와요 달평씨]라는 책을 집어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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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가 맞벌이를 하시는 콩이네 집 사정은 이렇습니다. 피곤한 엄마아빠는 정리정돈이 힘들죠. 사실 정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희집에서는 제가 주로 청소와 빨래 등등의 집안일을 담당하고 있는데, 제때제때 치우지 않으면 순식간에 집안은 엉망진창이 되곤 하니까요. 이야기 속의 엄마는 '우렁 각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순간 아빠는??? 하는 생각이 불쑥).

 

 

우연이 콩이네 집으로 오게 된 달평씨 덕분에 콩이네 집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바로 달평씨의 대단한 살림솜씨 때문이었는데요. 달평씨는 요리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 빨래도 잘하는 만능 달팽이입니다. 달평씨 덕분에 엄마도 아빠도 생활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조금씩 돕고 치우고 위해주는 마음 덕분에 콩이도 행복해집니다.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죠. 평생을 함께 살면 좋으련만 달평씨는 봄비가 오면 만나기로 했다는 친구들을 찾아 어느날 떠나갑니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왈칵 날 뻔 했어요. 우리집에도 달평씨가 있다면 저도 가끔은 커피한잔 마시면서 좋아하는 책장을 넘길 시간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어서와요 달평씨

초등학생 추천도서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저는 아빠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집안일은 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기도 하잖아요. 아이들과 또 남편과 함께 기회가 되시면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방학이라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재미있는 책 읽으며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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