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정말 오래간만에 써 봅니다(feat. 교육공무직)
아몬드바나나
나에 대하여 꽤 오랫동안 비자발적 백수로 지내왔습니다. 학교도 제대로 졸업하고 회사도 정규직으로 몇 년 다녀봤는데, 어쩌다 보니 비자발적 백수가 되었네요. 아이들이 어리고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의 선택이 대게 그러하듯, 저는 퇴사하고 남편은 직장을 다니며 지낸 시간이 5~6년 되어갑니다. 아이들을 키우고 집에서 살림을 하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닌데 나이 든 시어머니의 '밥하는 애, 노는 애, 시골에 와서 밥하고 청소나 해라'라는 말에 너무 화가 났었어요. 꽤 오랫동안 싸웠습니다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던 남편도 시간이 지나고 회사에서 직급이 승진하고 하다보니 어느 순간에는 저를 부하직원 대하듯이 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뭔가 하고 싶다'라고 언뜻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꽤 오랫동안 사회생활과 단절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