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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 냉면 맛집, 별미 칡냉면

by 아몬드바나나

언젠가부터 냉면에 꽂힌 둘째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냉면 타령을 합니다. 요즘 들어 냉면이 그리도 먹고 싶었는지, 아빠가 오래간만에 쉬는 이번 주말에는 꼭 냉면을 먹어야겠다고 하여 아이들과 함께 부평구청 근처 냉면 맛집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별미 칡냉면
부평구청 맛집, 별미 칡냉면

 

별미 칡냉면

저희 동네 근처에는 냉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 아이들과 제 입맛에 가장 맞았던 곳이 바로 별미 칡냉면입니다. 부평구청 근처에 있는데 사실 이 골목에는 작년부터 다양하고 예쁜 온갖 음식점이 들어와 점심시간이면 사람들로 북적이곤 한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플레 카스텔라 집도 이 골목에 있습니다(다음에 한번 소개해볼게요!)

 

메뉴는 3가지

메뉴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에 물만두까지 딱 3가지입니다. 예전에 처음 이 집을 찾았을 때는 물만두가 없었는데, 엄마 아빠 손잡고 아기들도 종종 방문해서인지 언젠가부터 물만두 메뉴가 생겼습니다. 물만두는 그냥 비비고 물만두 같은 작은 만두가 한 접시 나옵니다. 가격은 4,000원이라 그리 비싼 편도 아닙니다. 저희 아이들은 양념이 매워 물만두와 함께 냉면을 먹곤 했었는데, 물만두만 먹어도 맛은 참 좋습니다.

별미칡냉면
별미칡냉면
왼쪽은 일반 물냉면 / 오른쪽은 사리



물냉면이나 비빔냉면 모두 칡냉면인데, 두 가지 모두 곱빼기가 가능합니다. 많이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곱빼기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인데 '사리'는 그냥 물냉면의 형태로 나옵니다. 칡냉면에 얼음 육수를 붓고 삶은 계란도 반개가 올라가는데 매운 양념만 빠집니다. 만약 아이가 매운 양념을 잘 먹지 못한다면 사리만 주문하셔도 일반 물냉면처럼 나오니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물냉 1개, 비냉 2개와 사리 1개를 주문했답니다.

 

육수 양을 조절해서 먹는 비냉

매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다른 곳에 가면 비빔냉면보다는 물냉면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집에서는 꼭 비빔냉면을 주문합니다. 비빔냉면의 양념도 참 맛있는데, 양념과 더불어 물냉면에나 포함되는 얼음 육수도 한 대접씩 주시기 때문이죠. 비빔냉면이 매워서 잘 먹지 않았는데, 얼음 육수를 양껏 부어 물냉면처럼 만들어 먹으니 매운 기도 가시고 참 맛있더라고요.

 

비빔냉면
시원한 얼음육수와 함께 나오는 비빔냉면


물냉면에도 매운 양념이 들어가 있기에 혹시라도 저처럼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이라면 미리 양념을 빼거나 따로 덜어달라고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비빔냉면을 주문해서 양념을 조금 덜어내시고 얼음 육수를 원하시는 만큼 부어서 먹어도 괜찮고요!


시원한 맛이 일품인 냉면,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오지만 그리 춥지 않은 날씨 덕분에 오늘도 냉면을 참 맛있게 먹어보았습니다. 부평구청 인근 맛집이라 점심시간 즈음이면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먹다 보니 포장도 가능해서 많이들 포장해가시더라고요. 삶지 않은 냉면도 포장이 가능하다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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