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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전해 본 로봇대회, 부천로봇페스티벌

by 아몬드바나나

남자아이들이라면 로봇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없을 것입니다. 저희 집은 큰 아이가 유독 로봇을 좋아해서 초등학생이 되기도 전부터 집 근처 동사무소에서 하는 로봇교실에 다녔고, 그 로봇교실에서 유일하게 모든 과정을 마친 일인자가 되었습니다. 7살부터 시작한 로봇은 아이가 11살이 되어서야 모든 과정이 끝이 났는데, 그 중간에 코로나19로 1년 정도는 수업을 듣지 못했지만 마무리까지 잘하게 되었죠. 

 

부천 판타지아 로봇페스티벌

로봇 만들기도 좋아하고 그 속에 코딩을 입히는 것도 참 좋아하는 아이인데, 막상 배운 로봇을 활용할 기회가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생활이 멈추고 나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부천에서 로봇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방과 후 로봇대회'에 참여해보았습니다. 

 

 

제5회 부천 판타지아 로봇페스티벌,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만한 로봇 대회

저희 집에는 로봇을 유독 좋아하는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로봇과 코딩을 오랫동안 배웠는데, 막상 대회에 참여하려고 해도 코로나19로 개최되는 대회가 없었는데요. 10월을 맞아 부천 로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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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덕후들 모여라!

대회를 특별히 준비하고 나간 것은 아니었고, 그저 로봇을 배웠으니 실제로 '대회'라는 곳에 한 번쯤 나가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전해 본, 로봇 페스티벌.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꽤 있어서 재미있게 출전하고 왔답니다. 저희 아이는 '방과 후 로봇대회'에만 출전하였는데, 큰 공간에 휴머노이드 로봇대회, 드론 대회, 가족참여 로봇제작까지 한꺼번에 이루어집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2층 관람석에서 관람을 할 수 있어 아이가 어떻게 대회에 참여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부천판타지아 로봇페스티벌

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을 보니 총 100팀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이지만 딱 15명만 참여했더라고요. 아직 코로나19의 여파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가 봅니다. 생각보다 적은 참가인원에 수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살짝 해 보았지만, 과제로 제시된 로봇 제작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아이들 모두 약 40분 정도 걸려서 첫 로봇을 만들어냈고, 앞 테이블에 놓인 규격상자에 로봇을 넣어보거나 실제 구동을 해 본 후에 크기 등등을 조정하는데 나머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회 규정 시간인 2시간이 어느덧 순식간에 지나가고 로봇을 제출한 후, 점심을 먹고 다시 강당에 모여 실질적인 대회를 진행했답니다. 2분 안에 정해진 코스에서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것인데, 저희 아이는 열심히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탈락하고 말았네요. 참여한 아이들 모두가 참 재미있고 열심히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뿌듯했답니다. 4~6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는 내년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장외에 마련된 체험부스로 향했습니다. 

 

 

재미있었던 부천 로봇 페스티벌

부천 로봇페스티벌 체험부스부천 로봇페스티벌 체험부스
부천 로봇페스티벌 체험부스

건물 밖에는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부천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이기에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체험할 거리가 알차게 들어차 있어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나만의 VR 만들기나 3D펜 체험하기 뿐만 아니라 각종 레트로 오락기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어 평소 오락실에서 동전 세어가며 하던 오락을 실컷 하고 왔네요. 물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줄을 서서 적당히 게임을 즐겼답니다. 

 

이외에도 취업상담이라든가 산업로봇을 볼 수 있는 부스도 있었는데, 취업상담을 받으려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부스가 너무 많았고, 산업로봇은 제대로 구동되는 것이 별로 없어서 흥미를 끌지는 못한 것 같네요. 행운권 추첨도 있었는데 저희는 행운권을 4장이나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끝나고 체험까지 끝났는데도 2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라 추첨에는 참여하지 못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과 대회가 점점 많아져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다녀야 하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점점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육아의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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