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만 일하고도 살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읽어본 책, 나는 4시간만 일한다
by 아몬드바나나얼마 전, 작은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나는 돈을 정말 많이 벌 꺼야!” 선언 같은 이야기를 듣고 나니 대체 어떻게 돈을 벌겠다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방법을 물어보았더니 “응, 나는 남들 8시간 일할 때, 쉬지 않고 14시간씩 일을 하면서 돈을 벌 꺼야!”라고 대답하기에, 일단 ‘너의 생각은 그렇구나’를 인정해주기는 했습니다.
하루에 14시간~16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말도 어려운가요?) 정말 그렇게 일하다가는 얼마안가 지하철 타고 출근하다 쓰러지기 십상입니다. 엄마 입장에서 어떻게 시간을 적절히 사용하여 돈을 벌 수 있을지 설명해주고 싶은 마음에 예전에 읽어보았던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다시 한번 꺼내보았습니다.
Step 1. 적게 일하고도 많이 벌 수 있다.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삽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마지막’을 위해 아끼기만 하다가 훌쩍 지나가버린 시간에 그제야 안타까워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을 팀 페리스는 ‘뉴리치’라고 정의합니다. 정해진 단계와 루틴을 스스로 설정하고 이를 단계별로 실행하며 한탕이 아닌 매일매일의 수입을 통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자유를 가진 자(=뉴 리치)가 되고 싶지 않으신가요?
선택의 권리,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힘이다(32p).
기존의 개념을 뒤엎자
의미 없는 일을 ‘덜’하는 삶 보다는, 훨씬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삶이야 말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인생 별거 없거든요. 90세를 넘어 100세까지 장수하신 어르신들의 인터뷰를 봐도 ‘인생 별거 없어, 즐겁게 살아!’라는 말씀을 많이 듣곤 합니다. ‘언젠가, 언젠가는’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당장’을 외치는 삶이 궁극적으로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하겠죠. 기존의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를 꿈꾸며 인내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제는 개념 자체를 바꾸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젠가’를 ‘지금 당장’으로 바꾸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행동 없이는 행복도 없지
제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너희는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니라 그저 ‘안’하는 것일 뿐이라고. 결과는 같지만 ‘못한다’고 생 격했을 때와 ‘안 한다’고 생각했을 때의 마음가짐은 확연히 다릅니다. ‘나는 능력이 안돼서, 돈이 없어서, 지식이 모자라서 못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참 불안하고 힘이 들 수 있습니다. 팀 페리스는 ‘최악’을 떠올리라고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싶은지 ‘구체적으로’ 정하라고 조언합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돈을 많이 번다면(혹은 목표를 이룬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왜 하고 싶고 어떻게 해야 이룰 수 있는지 등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2. 단순함이 답이다
목표를 정했다면 실행을 할 차례입니다. 어떻게 실행을 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물론 엄청난 능력이 있어하고 싶은 일을 척척 할 수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이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으니까요.
만약 누군가가 이렇게 일을 한다면 어떨까요?
1.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
2.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하기 위해 근무시간 줄임
(89p)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팀 페리스는 ‘선택적 무지’와 ‘거절’이라고 언급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쳐내고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없애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위임할 수 있는 일은 위임(용역을 쓰고)하고, 위임이 안되는 일은 재조정하여 위임하도록 함으로써 일을 단순화시키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Step 3.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뮤즈 만들기
중요한 일에 집중하려면 필연적으로 덜 중요한 일을 삭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지만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이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일을 잘 돌아가게 할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Step 4.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제가 생각하는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 바로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사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 같아요. 물론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위의 모든 과정을 거친다면 당연히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언제든지 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그렇습니다. 일단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생각을 되짚어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후에는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구분하고, 중요하지 않지만 매일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만들어 자동화를 해 줍니다. 이런 시스템을 여러 개 만들수록 자신을 위해 일하는 도구들을 많이 갖게 됩니다. 마치 타이탄의 도구들처럼 말이죠. 모든 과정이 끝나면 결국 원할 때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살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쉽고도 어려운 이야기, 저는 아들에게 무엇부터 설명을 해 주어야 할까요? 아이디어는 알겠지만 차근차근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할지 생각에 잠기게 한 책,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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