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약 100일간의 수익 인증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 알게 된 후, 티스토리에 가입한지 벌써 174일이 지났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후, 약 100일이 흘렀고 글은 거의 매일 꾸준히 써 왔었어요. 약 100일간의 블로그 기간 동안 애드센스 수익은 얼마나 쌓였을까요? 기록 삼아 남겨보는 블로그 일지입니다.

 

티스토리 개설 & 애드센스 승인

지난 글에도 포스팅했지만 티스토리는 5월 15일에 개설했습니다.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서 알고 바로 개설한 후, 이것저것 세팅하는데 하루정도 걸렸고 이후에 소위 말하는 애드센스 '승인글'을 약 80개 정도 쓴 것 같네요. 처음에는 잘 몰라서 글 10개쯤 쓰고 바로 애드센스 신청을 했었는데, 빛의 속도로 거절당했습니다. 누가 이기나 보자는 심정으로 약 80개 정도의 글을 써 내려갈 때 즈음, 애드센스 승인이 난 것이 7월 15일입니다. 블로그 개설 후 약 2달이 걸렸네요.

무식하게 글을 쓰고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후, 블로그에 이것저것 글을 써 내려가며 알게 된 것은 '이렇게 무식하게 승인을 위한 글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다 알게 된 것이라 다른 블로그를 이런 방법으로 승인받아볼까 생각 중입니다(아직은 블로그 1개 유지하는 것도 힘이 들어요).

그래도 살아요, 오늘을 :D

 

꾸준히 써 내려간 글

네이버 블로그는 꽤 오래 유지했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수익형 블로그'라는 틀에 사로잡혀서 대체 뭘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네이버 블로그도 사실 마찬가지로 '정보성 글'을 써야 수익의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은데 이전까지는 그냥 '제 일상 기록용'으로 써왔거든요. 티스토리에 뭘 어떻게 써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네이버 블로그와는 다른 형식으로(가운데 정렬, 잦은 줄 바꿈 사용 X) 쓰려다 보니 생각보다 글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글을 써 왔는데, 현재까지 포스팅 수는 179개입니다. 승인을 받기 위해 썼던 약 80여개의 글은 모두 삭제했기에 순수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쓴 글만 179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글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지 않고 일단 쓸 수 있는 것 부터 써보자는 생각으로 저의 일상이라든가 육아, 맛집, 써본 제품에 대한 글과 같은 생활밀착형 글을 주로 썼어요. 어떤 글이 소위 애드센스가 좋아하는 '돈이 되는 글'일까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지만, 고민만 하다가 글을 쓰지 않는 것보다는 그냥 천천히 글 쓰는 실력이라도 녹슬지 않게 하면서 돈 되는 글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일단 끊임없이 쓰기는 썼습니다.

 

 

약 100일간의 수익 인증

약 100일간의 수익 인증

7월 15일부터 시작했으니 데이터가 7월부터 나옵니다. 첫 달에 수익이 2달러정도 되었을 거예요. 애드센스 달고 그다음 날 바로 찍힌 금액이라 저는 매일매일 그렇게 찍히는 줄 알고 참 좋아했었는데, 한 달 내내 같은 액수만을 보며 글을 썼습니다. 심지어 8월에는 7월보다 글의 노출도 적었고 수익은 당연히 더 적었네요. 7월은 15일 치 수익인데도 8월 한 달보다 높은 것을 보며 '첫 끝발이 X끗발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ㅎㅎㅎ

다행히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약 2달이 되어가자 구글에서 노출이 되기 시작하는지 그래프가 우상향 하기 시작합니다. 8월보다는 9월이, 9월보다는 10월의 수익이 미미하게나마 더 높으니 정말 다행이죠. 11월은 아직 7일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나머지 기간 동안 힘내서 10월을 뛰어넘어보아야겠습니다.

 

애드센스 수익을 높이는 방법

애드센스를 달고 글을 쓰기 시작한 후, 늘 부러웠던 것은 다른 사람들이 인증한 어마무시한 수익들이었어요. 지금도 제가 속해있는 티스토리 블로그 단톡방에서는 가끔 인증사진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부러워서 끊임없이 글을 쓰기도 하고 여러 가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기도 하고 합니다. 어느 날, 그분들이 톡을 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분들은 이미 블로그에 수천 개의 글을 쌓아놓으신 분들이더라고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적어도 2~3년, 혹은 10년씩 된 분들도 계셨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짜 블로거가 하루에 100$씩 팍팍 찍는 고수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시간&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죠. 블로그를 하는 데 있어 딱히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것두요. 꾸준히, 오래,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정성 들여 쓰면 됩니다. 물론 기술적인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어째튼 기본과 기초가 갖춰진 후에 이런 기술적인 면이 더해지면 빛을 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제가 그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것입니다. 물론 추상적이죠. 지금 당장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이 아니라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목표는 전고점

8월보다 9월이, 9월보다 10월의 수익이 조금씩 더 많아졌듯 저의 11월 목표는 10월의 수익을 뛰어넘는 것 입니다. 애드센스 고수님들이 보기에는 몇 달러 되지도 않는 수익을 뛰어넘겠다고 포부도 당차게 이러고 있으니 귀엽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언제나 목표는 전고점을 뛰어넘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블로그에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1년이, 또 1년이 지나고 한 5년쯤 지났을 때 언제나 전고점을 조금씩 넘어 발전한다면 쌓아놓은 글들은 수익으로 되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당장 수익이 하루에 100$씩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희망도 언제나 버리지 않고는 있지만, 5년 후의 나를 생각하며 오늘도 글을 꾸준히 써 봅니다. 마치 스트리트파이터에서 다음 왕을 깨기 위해 달려가는 것처럼 전고점을 깨기 위해 오늘도 블로그에 글을 써 봅니다 :D 5년 후의 제가 이 글을 보고 '너 정말 고생했다'라고 해 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