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주 살기 11일차(한라산 영실코스, 스노클링 명소, 삼대국수)
아몬드바나나
제주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11일차 날이 밝았네요. 제주도에 가겠다고 했을 때, 시간이 없어서 여행계획을 전혀 짜지 못하고 있을 때, 묵묵히 도맡아 준비해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주도에 끝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날이 좋아지니 남은 여행일정도 즐겁게 지내야겠습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의 아침 바다도 좋지만 자연휴양림에서 맞는 아침도 즐겁습니다. 이상하게 서귀포 자연휴양림에는 까마귀가 많아 아침부터 까마귀소리를 알람삼아 기상하니 문 앞을 왕달팽이가 지키고 있습니다. 어찌나 큰지 자기 등껍질 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한참을 관찰하다가 이끼가 낀 곳에 살포시 놓아주고 짐을 쌀 준비를 합니다. 전날 짐을 가져왔던 손수레를 이용해서 다시 차로 짐을 실어냅니다. 이럴 때는 아들이 둘인 것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