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간단하게 식사할 만한 곳, 육첩반상 메뉴&가격(feat. 바디프렌드 라운지)
by 아몬드바나나오늘은 오래간만에 짝꿍이 쉬는 날이어서 김포공항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온 사람들이 늘 북적이는 김포공항에 저희는 밥을 먹으러 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나오는 식권을 많이 쓰지 않았다며 김포공항에서 밥을 먹자고 하기에 흔쾌히 콜!(내가 하는 밥이 아니면 다 좋다)을 외치고 따라나섰습니다.
김포공항에 바디프렌드 라운지
불과 얼마 전에 왔을 때에도 바디프렌드 라운지는 없었는데, 그새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바디프렌드 라운지가 들어섰네요. 광고에서 비가 멋진 모습으로 마치 로봇이라도 된 양 움직이던 그 마사지 의자(?)가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실물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로봇처럼 생겼더라고요. 그나저나 가운데 조명까지 비추고 있어 이 의자에서 마사지받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홍보효과는 상당할 것 같습니다.
- 김포공항 2층 바디프렌드 마사지 서비스 비용 10분 당 2,000원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중
점심시간에 찾아가서인지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저희는 주로 김포공항 4층(출국장은 3층)에 위치한 푸드코트를 이용하곤 하는데, 이곳에 입점해있는 점포들이 뭔가 좀 정갈한 느낌입니다. 물론 1층에 위치한 푸드코트도 아이들을 데리고 식사하기에는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리모델링 전에는 거의 가본 적이 없었는데, 1층 푸드코트 리모델링 후에는 참 괜찮아졌더라고요.
원래 '로봇 김밥'이 있던 자리에 '홍대개미'가 새로 생겨났고, 저의 최애 메뉴가 있었던 '면주방' 자리에 '로봇김밥'이 자리하게 되었네요. 최근에 왔을 때도 '면 주방'이 있었는데 저와 아이들의 최애 메뉴인 육회비빔밥과 갈비국수가 있던 면 주방이 폐점을 하다니(너무 맛있어서 블로그에 맛집 추천도 2번이나 했건만) 너무 슬펐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무엇을 먹을까 열심히 찾아다녀봅니다.
오늘은 너로 정했다, 육 첩 반상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어디든 들어가 먹고자 했기에 오늘은 육 첩 반상에 가 보기로 합니다. 사실 아이들이랑 함께 오면 푸드코트 중간쯤에 자리를 잡곤 하는데요. 늘 먹고 싶은 메뉴가 통일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동선이 편리한 중앙에 자리를 잡다 보니 번잡스럽기도 하고 시끄럽기도 했는데, 오늘은 남편이 아이들 없이 왔으니 우리끼리 안에 들어가서 편하게 먹어보자 하여 육 첩 반상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육 첩 반상의 메뉴는 이렇습니다. 저는 왠지 삼겹반상이 먹고 싶었는데, 마침 식권 메뉴에 삼겹 반상이 포함되어 있어 저는 삼겹 반상을, 남편은 사골 우거지탕 반상을 선택했습니다. 메뉴가 메뉴판 사진처럼 나무 트레이에 그릇도 꼭 맞게 해서 나오더라고요. 은근 혼자 속으로 세어보니 반찬과 밥의 개수가 6개였더라는...
맛은 생각보다 그냥 아는 맛이어서 특별할 것은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늘 김포공항 식당가에 오면 '면 주방'에만 들렀었는데, 저의 최애 식당이 사라지고 나니 차선책으로 선택한 음식들은 그냥 그렇다는 느낌이 상당하네요. 하지만 삼겹살도 맛있게 잘 구워나오고 콩나물과 파채, 양파 볶음과 같은 야채까지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끼 먹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그렇지만요).
만약 정말 간단하게 식사하시고 싶으시다면 면주방 자리로 옮겨간 '로봇 김밥'의 고추냉이 마요 김밥도 강추합니다. 공항에서 가성비를 생각한다는 것이 참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공항은 뭐든 다 비싸니까요) 그중에서 그래도 맛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더라고요. 먹다가 다 못 먹으면 들고 갈 수도 있고요 :D
혹시라도 김포공항 들르실 분들께 작은 도움 되었기를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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