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흰자)에 생긴 점 제거하기(feat. 레이저 지지직)

오늘은 오랜만에 안과에 다녀왔습니다. 일전에 눈에 이물감이 심해서 안과에 다녀오면서 눈 흰자에 생긴 알 수 없는 검은색 점을 제거할 수 있냐고 물어보았는데, (그날 당일에는 스케줄상 안되었고) 아무 때나 오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했었거든요. 아프지도 않고 금방 해결된다고 하여 생각난 김에 오늘 안과에서 눈에 생긴 점을 제거해보았습니다. 

 

눈(흰자)에 어느 날 생긴 점

원래 없었는데 어느 순간 눈 흰자에 뭔가 거뭇한 것이 생기더라구요. 아이들이 엄마는 왜 눈에 점이 있어?라고 묻기 전까지는 사실 저도 몰랐었는데, 거울을 보니 눈 흰자에 뭔가 생겨 보이기는 합니다. 생활에 불편한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모르게 (나만) 거슬리는 기분이 들었기에 안과에 간 김에 물어보았더니 점이라고 하더라고요. 사람의 몸에 점이 한두 개씩 생기는 것처럼, 눈의 흰자에도 점이 생길 수 있다고요. 야외활동을 많이 하거나(?), 해를 볼 일이 많을 경우(?) 혹은 별 이유 없이도(!) 눈에 점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있거나 불편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용상 보기 싫었기에 레이저로 제거를 했습니다. 

 

레이저로 제거하는 점

보통 얼굴에 생긴 점도 레이저로 제거하듯이 눈알에 생긴 점도 레이저로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눈에 생긴 점은 한 군데가 조금 깊고 짙은 색이고 주변으로 약간 노란색 빛을 띄는 점이 포진되어 있는 형태라 짙은 색의 점은 레이저로, 주변에 노란빛을 띠는 점은 마취 안약을 넣은 후 면봉으로 살살 긁어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눈에 생긴 점 비포 & 에프터

왼쪽 사진에 보시면 눈 흰자 눈동자 옆에 까맣게 뭔가 보이는 것이 점입니다. 그 아래로는 약간 노란색을 띄는 것이 있는데 이 부분은 면봉으로 살살 긁어서 제거했습니다. 오른쪽에 보시면 노란 부분은 사라지고 검은색이었던 점이 조금 더 진해진 것처럼 보이는데, 레이저로 점을 지지면서 까맣게 피가 뭉친 것처럼 보이는 것이에요. 

 

느낌 어땠나요?

처음에 마취안약을 넣고 잠시 기다렸다가 눈을 벌리는 집게로 눈을 고정시키고 노란 부분 먼저 긁어냈어요. 사람이 눈을 못 감는다는 것이 이렇게 불편한 것 중 처음 알았네요(물고기 모드). 특별히 엄청 아프거나 통증이 있지는 않고 눈을 계속 뜨고 있어야 해서 불편한 정도였어요. 

 

레이저로 검은 점 부분을 지질 때는 살짝 살 타는 냄새가 나는데, 오히려 노란색 부분 긁어낼 때보다 덜 아팠던 것 같아요. 레이저로 눈을 쏘는데 별 느낌은 없었고 그냥 타는 냄새가 조금 나서 불편한 정도였던 것 같네요. 눈은 물론 계속 뜨고 있어야 하는데, 집게로 벌려서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뜨고 있어야 하기에 레이저로 지지고 쉬었다가 또 하고 쉬었다가 또 하고 하셔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마취가 풀리고 나니

알수없는 이물감이 눈이 참 불편합니다. 마취가 풀리기 전에는 운전도 하고 왔는데, 마취 풀리니 뭔가 눈에 모래 들어간 것 같은 느낌에 꺼끌꺼끌하달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지금 이 글도 오른쪽 눈은 감고 왼쪽 눈만 뜨고 쓰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딱지는 1~2주 안에 떨어질 것이고 떨어진 자리에 실핏줄이 조금 빨갛게 모여들어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도 조금 지나면 또 사라지기는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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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저처럼 눈 흰자에 점이 생겨 신경쓰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안과를 방문해서 간단하게 제거해보세요. 저도 오늘 하고 왔기 때문에 아직 얼마나 깨끗하게 제거되었을지 후기 남겨드릴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