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주 살기 9일차(금능해수욕장)
by 아몬드바나나제주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매일같이 붙어있으니 이것도 참 좋은 경험이네요. 가끔은 답답해서 싸우기도 하지만 이런 때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함께 다녀보나 싶어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지나버린 8일을 뒤로하고 오늘은 금릉해수욕장에서 시작해봅니다.
금능해수욕장
3일 내내 비가 많이 와서 해수욕은 하지 않았기에 비가 그친 오늘은 금능해수욕장에 가보기로 합니다. 작년에 왔었을 때 좋았던 기억이 있는지라 별 생각 없이 와 보았는데, 날이 흐려서 풍경은 별로지만 그래도 놀기에는 좋았습니다. 제주도는 해가 있을 때는 너무 뜨거운지라 차라리 해가 조금 가리는 것이 놀기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밀물때가 아니라 바닷가에 드러난 돌 사이에서 조그마한 새우를 발견한 둘째님이 손으로 새우를 잡기 시작합니다. 아주 큰 새우들은 아니라 잡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그만 손으로 30마리는 족히 잡은 것 같아요.
오늘도 물놀이는 아빠담당이라 엄마는 아빠가 펴준 파라솔 밑 캠핑의자에 앉아 혼맥을 즐깁니다. 날이 습하고 더워서 한캔만 마셔도 한 3~4캔은 마신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이케아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파라솔을 제주도에 가져오겠다고 하길래 그닥 탐탁치 않게 여겼는데, 막상 와보니 같은 파라솔을 펴고 계신 분들이 참 많네요. 해변마다 파라솔을 대여하려면 적어도 2~3만원은 내야 하기 때문에, 제주도 탁송을 하신다면 파라솔도 하나 구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하게 이날따라 같은 파라솔이 많았던지라, 지나가는 분들이 이거 어디서 빌리신거냐고 몇번은 물어보셨네요. 해변에 갈때마다 사용했으니 이번 여행에서 이케아 파라솔로 적어도 20만원은 굳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변에서 실컷 놀기는 아이들의 주특기이죠. 점점 까매지는 얼굴과 몸에 엄마는 쉴새없이 선크림을 발라대지만, 두 아이들은 점점 현무암이 되어갔다는 슬픈 소식. 아무튼 특별할 것 없는 제주도의 하루는 이렇게 해변에서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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