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하기 괜찮은 맛집, 삼산동 쇼부라멘

아이들과 부천대학교에서 하는 로봇페스티벌에 참여한 후, 데리러 온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동네 맛집을 찾았습니다. 자주 다니는 동네에도 은근히 맛집이 많아 한 번씩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데,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일본식 라면집을 찾았습니다. 

 

삼산동, 혼밥하기 괜찮은 맛집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어 가끔 가곤 하던 라면집에 와 보았습니다. 처음 생겼을 때는 키오스크가 없었는데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나니 선택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메뉴판을 보는 것도 좋지만 어느 순간에는 메뉴를 고르고 가격이 바로 계산되어 나오는 키오스크가 편하기도 하더라고요. 오늘은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라면 2개와 돈코츠 덮밥, 새로 출시된 듯한 타코야키와 아이가 좋아하는 삼각김밥까지 주문해보았습니다. 

 

고소한 국물에 넉넉한 양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라면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는 돈코츠 덮밥을 한입씩 떠먹으며 아이들을 라면을 호로록 먹기 바쁩니다. 라면은 맵기도 조절해서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매번 순한 맛으로만 주문해서 매운 것은 얼마나 매운지 잘 모르겠네요. 마침 다른 테이블 손님이 나가사키 라면을 주문했는데 매운맛이 일반 짬뽕의 매운맛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니기리를 꼭 하나씩 먹어주는 둘째 아이를 위해 오늘도 삼각형으로 생긴 귀여운 주먹밥도 하나 주문하였고, 새로 출시되었다고 하는 문어가 들은 타코야키 8알도 주문해봅니다. 생각보다 타코야키는 맛이 별로 없었지만(라면의 간이 조금 쎄서인지 타코야키의 간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알차게 들은 문어를 꼭꼭 씹으며 맛있게 먹어봅니다. 

 

가끔은 혼밥용으로도 good

한참을 맛있게 먹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점심시간과 브레이크 타임까지 지난 시간이었는데(브레이크 타임 3시까지) 왠지 출출해서 고소한 국물맛이 느껴지는 라면이 먹고 싶어 잠깐 시간 내어 들르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조용해서 혼자 와서 라면 한 그릇 먹고 가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 

 

주변에는 아이스크림 가게와 새로 생긴 카페도 꽤 있어 라면을 드신 후에 후식으로 커피 한잔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위치해있기에 동네 친구들끼리 아이들 등하원 시키고 나서 잠시 들러 외식하고 싶을 때 와도 좋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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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가족과 함께 한 외식, 쌀쌀해지는 날씨에 딱 어울리는 뜨끈한 국물과 고소한 고기조각을 곁들인 일본 라면이 참 맛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추워지는 초겨울, 오늘은 라면 한 그릇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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