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와이키키해변 산책 | 마구로스팟 포케 | 무스비 카페

체크인을 하고 짐을 대충 풀어두고 그 유명한 와이키키 비치에 나가보았습니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아무거나 찍어도 사진이 환상이랄까. 하늘도 어찌나 예쁘던지 사진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네요.

 

하와이 여행

 

와이키키 비치

 

바다에 당장이라도 뛰어들 것 같은 아이들이 진짜로 바다에 퐁당 빠져버려서 별생각 없이 조금 놀다 들어가기로 합니다. 하와이의 하늘은 청명하고 맑고 깨끗하고 당장이라도 포카리스웨트가 소환될 것 같지만 해는 엄청나게 뜨거워서 양산이 필수입니다. 유럽에서 여행 온 여행객들처럼 온몸을 새카맣게 태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양산을 쓰거나 모자를 쓰고 선크림도 반드시 발라야 합니다.

 

 

와이키키 비치에서 조금 놀다가 왠지 그냥 들어가기는 아쉬워서 와이키키 리조트 내 수영장에도 들러봅니다. 친구의 표현으로는 '동네 목욕탕 같은' 수영장이었지만 아이들이 노는데는 또 나름 괜찮습니다. 이날은 먼저 와 있던 아이들이 있었는데 저희 아이들이 고민 따위는 1도 없이 뛰어드는 바람에 그 아이들이 조금 당황한 듯 보이더라고요. 깊이도 적당하고 물도 적당해서 잘 놀다가 저녁을 사러 나가봅니다. 

 

Maguro Spot

어느 블로그에선가 봤던 포케 맛집이 와이키키 리조트 근처에 있기에 한번 가봅니다. 와이키키 리조트에서 약 2블럭 정도 뒤로 돌아가면 있는 작은 포케집인데 구글에도 나오고 하와이를 소개하는 많은 여행블로거들의 블로그에도 자세한 후기가 있더라고요. 별생각 없이 가서 오늘의 스페셜 3개를 모두 포장했는데, 개인적으로 모두 맛있었지만 2가지는 매운맛이 있어서 아이들이 먹기는 힘들었어요. 

 

만약 하와이에 가셔서 포케집을 방문하신다면 매운맛이 어느정도인지 물어보시고, 아이들이 있다면 매운맛이 아닌 메뉴를 주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매콤해서 어른도 맵다 느낄 정도이니 아이들이 먹기에는 힘들 수 있거든요.

 

Maguro Spot · 2441 Kūhiō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무수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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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케를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작은 무수비 가게를 발견해서 그냥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도 맛집이더라고요. 맛집인 줄은 1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참 많이도 구매하길래 홀린 듯 저도 무수비 4개 정도 구매해 봅니다.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 되기 때문에 짭조름한 스팸과 밥의 조합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하와이에 있는 동안 이 가게만 3번을 갔던 것 같네요. 

 

희한하게 가게와 관련된 각종 굿즈를 팔고 있었는데 가장 사고 싶었던 것은 보냉백이었습니다. 하와이에 가시려면 꼭 보냉백 하나 정도는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는 뜨겁고 음료는 빨리 녹기 때문에 호텔에서 밤새 얼려 온 얼음물이 금세 녹아 아쉽기도 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음식을 포장해서 다니는데 상할 염려도 있기 때문에 보냉백이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무스비는 의외로 비닐봉지에 넣어서 그냥 대충 줍니다 ㅎㅎㅎ 아보카도가 들은 것도 사보고 장어가 들은 것도 사 보았는데, 아이들 입맛에는 스팸과 계란만 들은 무스비가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없으시다면 기본 무스비를 구매하시면 호불호 없이 괜찮을 것 같아요. 

 

이야스메 무스비 카페 · 2427 Kūhiō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하루의 마무리

사가지고 온 포케와 무스비로 저녁을 대신해 봅니다. 따로 나가서 사 먹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장시간 비행을 했기 때문에 숙소에서 조금 일찍 푹 쉬고 내일을 준비해야죠. 리조트 발코니는 앉아있기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며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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