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호놀룰루 월마트 | Diamond Head Beach Park | Blow Hole | Yard House 스테이크
by 아몬드바나나혹시나 물갈이라도 할까 싶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실한 조식을 먹고 월마트에 가 봅니다. 와이키키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상상 이상으로 부실해서 이것이 리조트 조식인가 싶었지만 마트에 갈거니까 마트에서 뭔가 먹을 것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길을 나서 봅니다.
호놀룰루 월마트
하와이의 물가를 의외로 월마트에서 체감해봅니다. 작년에 한달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남편이 미국은 뭐든지 비싸다고 했었는데 월마트의 모습은 우리나라 이마트나 롯데마트와 비슷한지라 왠지 쌀 것 같았거든요. 막상 이런저런 물건을 구경하다보니 이게 이 가격이 실화냐 싶은 것들이 의외로 많아 놀랬습니다.
특히 보냉백 하나 살까 싶었다가 우리나라에서는 맥주만 사도 받을 수 있는 보냉백을 40불이나 주고 사야하나 싶어서 내려놓았네요. 어찌되었건 생수는 다니면서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생수 한박스(생수가 제일 쌌음)와 비행기에서도 먹을 수 있었던 구아바 넥타 6개들이 주스를 집어봅니다.
먹고싶다고 하여 게토레이 포도맛도 1병 담았는데, 맛은 우리나라 분식집에서 파는 슬러시 포도맛과 똑같다는 아들의 후기가 있었네요 ㅎㅎ굳이 저 돈을 주고 게토레이를 사 마시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마트처럼 조리된 완제품 식품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월마트에는 베이커리류를 제외하고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조리된 음식이 없습니다. 뭔가 이동하면서 먹을만한 것들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먹을것이 없어서 물종류만 잔뜩 사가지고 이동해봅니다.
Diamond Head Beach Park
어디에 멈춰도 그림같은 하와이의 풍경(비록 해는 뜨겁고 차에서 내리면 타죽을 것 같지만)에 홀린듯 드라이브를 해 봅니다. 마침 사람들이 내려서 사진찍는 스폿이 있길래 한번 내려가봅니다. 여기저기 그늘이 많이 있는데도 하와이 사람들은 그늘보다는 해 아래 있는 것을 좋아하는지 그늘은 텅텅 비어 자리잡기는 참 좋습니다 ㅎㅎㅎㅎ
Halona Blow Hole
조금 더 지나가다보니 하와이에 오기 전 살펴봤던 여행 유튜버의 채널에서 본 블로우 홀이 보여서 무작정 내려가봅니다. 처음에는 블로우홀인지 모르고 사진 찍는 포인트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기에 한번 내려가보니 블로우 홀이더라구요. 둘째님께서 이 전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지만 바다를 보니 또 신나서 뛰쳐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따로 정비가 잘 되어있는 것은 아니기에 조심조심 바위를 딛고 내려가야 합니다. 저 아래로 내려가면 파도가 몰아치는 블로우 홀이 나타납니다. 뒷편으로는 동굴이 있었는데 동굴의 입구는 성인 키 정도의 높이지만 마지막 나가는 출구는 몸을 반 접고 나가야 합니다. 천장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라 나갈 때에는 몸을 반 접고 겨우 나갔는데, 나가고 나니 돌아오는 길은 다시 그 동굴로 들어가는 것 뿐이어서 약간 후회는 되더라구요.
저희가 들어가니까 뒤따라오던 용감한 여자 외쿡인이 앞서가던 둘째님이 넘어지니 갑자기 "괜차나요?"라고 물어봐서 깜짝 놀랬네요 ㅎㅎㅎ 요즘은 어딜가나 한국어로 말 걸어오시는 외국인들이 종종 있습니다.
외국 아이들도 파도에 몸을 맞기며 신나게 놀고 있던 블로우 홀에서 저희 아이들도 신나게 놀아봅니다. 다만 파도가 세기 때문에 양 옆에 바위에 부딛치지 않게 정말 조심해가며 놀아야 합니다. 외국 아이들도 부모님이 계속 지켜보더라구요. 여기는 그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커다란 골프우산이 있으시다면 가지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하와이의 비치에는 곳곳에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과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블로우 홀은 딱히 노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따로 샤워시실이나 식수대는 없었기에 근처에 맑은 바닷물(?)에 모래를 씻어냅니다.
다시 숙소로
블로우 홀에서 동굴탐험까지 끝나고 돌아왔는데도 여전히 기운이 넘치는 첫째님은 호텔 수영장에 뛰어들어갑니다. 월마트에서 아침에 구입한 작은 바디보드에 적응을 해야 한다며 물속에서 이리저리 타면서 놀더라구요. 둘째님은 여전히 열이 펄펄 나는 중이기에 상비약을 먹고 썬베드에 누워 휴식을 취해봅니다.
Yard House
하와이의 식당은 보통 3시부터 6시까지 Happy Hour를 운영합니다. 물론 안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해피아워를 운영하고 할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가능하시다면 이 시간에 식사를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날은 왠지 스테이크를 먹어야 할 것 같다는 남편의 요청에 따라 야드하우스에 가기로 합니다.
둘째가 하와이에 온지 하루가 지나고 계속해서 열이 났기 때문에 멀리 이동하는 대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로 이동했는데 이것마저도 열이 나는 아이에게는 힘든 일이었는지 도착해서 테이블을 잡자마자 아이는 잠이 들어버렸네요. 원래 Yard House의 해피아워에는 피자종류와 각종 에피타이저류가 50% 할인이었고 스테이크나 버거류는 할인하지 않았지만 스테이크와 버거 플렉스 했습니다.
스테이크도 맛있었고 햄버거도 맛있었는데, 네 가족이 스테이크 1, 버거 2를 주문했더니 버거가 남은지라 포장해가지고 왔네요. 하와이의 어느 식당에서나 Box가 필요하다고 하면 테이크아웃 할 수 있도록 준비해줍니다. 어떤 곳에서는 워낙 양이 많은지라 잘 모르고 주문했다가 포장이 필요하기도 한데, 뭐든 비용이 발생하는 하와이 치고 box는 무료이기 때문에 언제든 요청하셔도 된답니다.
저녁산책
와이키키 해변을 잠시 산책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해 봅니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정말 예뻤는데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쉽네요. 둘째님이 열이 펄펄 났지만 가져간 상비약을 때려먹으며 버텨준 고마운 하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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