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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0.01$는 대체 무엇일까?(CPM의 정체)

by 아몬드바나나

맨 처음 애드센스를 접하게 된 것은 클래스101의 강의였습니다. 모 강사가(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달에 1,000만원씩 애드센스를 통해 벌고 있다고 하기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해 본 것이었죠. 힘겹게 약 3달만엔가 애드센스를 달기위한 애드고시를 통과한 기쁨도 잠시, 강사처럼 곧 월 1,000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레임은 연기와 같이 사라졌습니다.

애드센스 한 달간의 수익인증(승인부터 첫 한달간의 수익)

블로소득 한번 벌어보고자 정말 열심히 애드센스를 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작할 때에는 애드센스를 달기만 하면 엄청난 수익(?)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정말 불타는 열정으로 노력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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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0 이었던 애드센스 수익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애드센스를 달고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있었던 수익이 갑자기 0이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딱히 광고를 만진 것도 글을 안 쓴것도 아닌데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했었네요. 글은 매일매일 2~3개씩 쓰는데 인기가 없는 글인지 소비가 되지 않는 글만 쓰는 것인지 방문도 거의 0에 수렴하는 날이 많아지니까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방문자가 0이라니
방문자가 0이라니


대체 무엇이 문제여서 그럴까 싶어 블로그 운영 관련 책도 여러권 찾아 읽어보고, 여기저기 초록창 검색찬스도 사용해보고, 유명하다는 애드센스 관련 카페도 가입해보았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잘 모르겠는 와중에도 글은 매일 2~3개씩은 써 내려갔구요. 사실 지금도 유입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을 꾸준히 쓰니까 전보다는 유입이 살짝 늘긴 했습니다.(역시 꾸준히가 답인가를 느낌)

이제는 0.01$, 뭐지?

맨 처음에 애드센스를 달았을 때 딱 한번 0.89$가 찍힌 적이 있었어요. 광고를 달자마자 생긴 수익이었기 때문에 이후로 계속 거기서 늘어만 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하루 1$는 우습게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애드센스는 그리 쉬운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유입이 없으니 광고 수익이 발생할 까닭도 없는 것이겠지만 유입이 조금 생긴 후에도 여전히 수입은 0 또는 0.01$에 머물렀으니 정말 미칠 지경이었죠. 여기저기 찾아보니 애드센스가 주는 0.01$의 주범은 CPM(Cost Per Mille)로 광고를 1,000회 노출시키는데 사용된 비용을 말한다고 합니다. 즉, 내 글을 통해 광고를 1,000회 노출시키면 0.01$가 지급되는 것이지요.

CPM(Cost Per Mille): 광고를 1,000회 노출시키는데 사용된 비용으로 광고단가/광고노출 × 1,000으로 계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0.01$만 벌어도 좋다고 생각하던 그때, 생각보다 심각한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스마트 프라이싱 정책'이라는 건데요. 광고 클릭수에 비해 사후 구매실적이 낮을 경우, 광고주를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광고의 단가를 낮춰버리는 정책입니다. 즉, 애드센스 광고 클릭으로 구매나 회원가입이 이루어졌다면 광고단가가 높아지게 되지만, 클릭은 있는데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광고 단가를 자동적으로 낮춰버리는 것이죠.

결국, 방문자수는 늘었지만 애드센스 수익이 갑자기 줄어버렸다면 스마트 프라이싱 정책에 해당되어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물론 저는 아직 초보 블로거 수준이라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모릅니다 ㅠ_ㅠ 놔두면 풀린다는 분도 계시고 잠시 인기글을 비공개 처리 해 놓으셨다가 수익이 원상복구되면 공개처리 하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하루에 0.01$를 벌어도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스마트 프라이싱 정책'을 알고 급 웃을 수가 없네요.


이제 어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쓰는 것은 저에게는 재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꾸준히 써 보렵니다. 방문자가 0이었지만 지금은 약 100명 정도로 올라온 것도 별 생각 없이 하루에 2~3개씩 글을 써 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유튜버. 이사양잡스의 말대로 낮에는 100만원 잘 때는 200만원(이었던가???) 벌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쓰는 것은 즐겁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한다는 느낌이 들게 해 주네요.

물론 0.01$도 벗어나 하루에 100달러 막 찍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

아직 배워야 할 것은 많지만 이것저것 실험해보면서 한번 꾸준히 수익인증도 하고 고칠 것은 고쳐도 보고, 공유도 한번 해 보고 하겠습니다. 여전히 하루에 막 글 하나만 올려도 방문자 수가 5,000명 훅훅 넘어가고 수익인증글(꼭 초록창에 찾아봄)에 하루 30$ 이상 팍팍 찍히는 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언젠가 그렇게 될 날이 있겠죠. 함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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