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일상

최근 남편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먹는 것에 관심이 참 많아졌습니다. 무조건 몸에 좋은 것만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삶은 계란은 운동 후 챙겨먹기 참 좋은 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란을 매번 삶기가 너무 귀찮다는 것이죠. 계란을 조금 더 쉽게 삶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이 계란찜기(에그쿠커)입니다. 한번에 많은 양을 왕창 삶아서 먹기 보다는 그때그때 삶은 따뜻한 계란을 먹는 것을 좋아하기에 6개씩 삶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스텐레스로 된 판이 에그쿠커 바닥에 깔려있는데, 여기에 물을 부어줍니다. 에그쿠커와 함께 동봉된 계량컵으로 물을 넣어주었고, 계량컵 뒷부분에는 압정같은 핀..

엄마로부터 선물받은 티파니 팔찌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선물 하나 골라보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바로 ‘나 이거!’하고 골라보았던 팔찌는 바로 티파니 스마일 팔찌였어요. 이미 티파니에서는 스테디셀러로 많은 분들이 데일리로 가볍게 착용하시기 참 좋은 악세사리입니다. 사이즈는 Small이 좋아보여 선택했는데, 막상 손목에 둘러보니 생각보다 0.5cm정도 짧은 느낌이랄까. 어쩔 수 없이 금값 2만 얼마 가량을 내고 수선을 맞겨 팔찌를 늘렸답니다. 티파니는 구매한지 1년 이내에는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한데, 이때 구매영수증 등 구매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영수증을 가지고 있어서 영수증을 가지고 갔고, 선물을 받은 분들의 경우에는 선물용 영수증을 발부한다고 하네요. ..

일을 하다 보면 가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갑작스레 어이없는 일이 생길 때마다 녹음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곤 했다. 얼마 전, 직장에서 조금 안타까운 일이 있어 소형 녹음기를 알아보던 중, 상품평도 괜찮고 녹음기같이 생기지 않은 것으로 고르고 골라 장만한 소형 녹음기. 일할때 언제나 USB를 가지고 다니므로 열쇄고리에 하나정도 더 추가해서 다닌다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USB랑 비슷한 것으로 골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고리를 거는 동그란 플라스틱 부분을 살짝 옆으로 돌리면 녹음이 시작된다. 충전은 2시간이면 되는데, 컴퓨터 USB포트에 꽂아놓으면 되므로 편리하다. 컴퓨터에 앉아서 작업할 때 수시로 꽂아두고 충전해두는데, 한번 충전..

화장품 유목민 생활을 오래 해왔던지라 딱히 선호하는 화장품이 없었다.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도 없고, 로드샵 브랜드를 사용하건 비싼 백화점 브랜드를 사용하건 피부에는 딱히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대로 구매해서 사용했었다. 어느 날, 친구가 써보라며 하나 던져준 것이 유사나 셀라비 브라는 화장품이었다. 이름도 브랜드도 처음 들어보는지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한번 사용이나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써보았는데, 효과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몇 달 새 화장품을 이렇게나 많이 사용해보았다. 처음에는 맨 왼쪽 앞에 있는 레디언스 오일부터 시작했다. 오일과 함께 중간에 하얀 통에 들은 화이트닝 크림, 그 옆에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세럼을 사용해 보았다. 이 3가지를 사용하고서 가장 놀란 ..

친한 동생의 결혼식을 축하하러 광주까지 먼 길을 달려갔다. 요즘 결혼식은 왜 그리도 유쾌한지, 신랑은 지구방위대 노래에 맞추어 입장하고 신부는 반짝반짝 너무나도 예쁘고. 함께 간 사람들이 좋아서였는지 아이들 없이 먼 길을 혼자 가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 시간이 즐거워서 행복했던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센스 있는 동생은 결혼식에 와 주어 고맙다며 따로 또 선물을 보내왔다. 요즘에는 이런 것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보낼 수 있구나.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어 하루 만에 엄청 빠르게 도착한 망고를 보고 있자니 뭔가 모르게 마음이 달달 해지는 기분이어서 얼른 깎아 아이들에게 내어 보았다. 일반 망고보다 씨가 좀더 얇은 것 같다. 1개를 깎아 놓은 분량이 위의 그릇 정도. 아이들이 각 1개씩 후딱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