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공부기록(2022 상반기)
by 아몬드바나나2022년도 어느덧 8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저희 집 똥강아지들(초1&초4)은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후, 여름방학을 맞이할 때(7월 19일부터)부터 따로 공부와 관련된 학원은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틀은 매일매일 해야할 분량을 꾸준히 하는 것과 스스로 하는 것이죠.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엄마가 연초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8월에 해보는 2022년 상반기 아이들의 공부 결산, 과연 잘했을까요?
큰 강아지의 공부 기록
하기로 한 공부
- 만점 왕 국어 4-1 → 끝
- 만점왕 수학 4-1 → 진행 중
- 만점 왕 사회 4-1 → 끝
- 만점왕 과학 4-1 → 진행 중
- 플라토 E2 → 진행 중
- 어린이 훈민정음(디딤돌 수업) → 끝
- 마법의 맞춤법 띄어쓰기 4 → 끝
- 초등 영단어, 단어가 읽기다 Level 3 → 진행 중
- 바쁜 3·4학년을 위한 빠른 연산 법(곱셈 편) → 진행 중
- 매일 성장하는 아이의 3년 일기(일기 쓰기) → 진행 중
공부의 성향
큰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을 보내고 2학년과 3학년을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냈는데, 그때는 제가 집에 있었기 때문에 매일매일 같은 시간(아침시간)에 원리 셈과 플라토를 했었어요. 4학년이 되어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되니 시간에 제약이 있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여 공부는 조금 미뤄놓는 경향이 있습니다.
큰아이는 성격상 엄마가 체크하지 않으면 대충대충 하는 시늉만 하는 편이기도 하고, 바쁘면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고 답을 적어버리기도 합니다. 1학년부터 4년째 그래 오고 있는데, 아이의 성향이 그렇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겨지기는 합니다. 다만, 하고 싶은 과외활동(배구부, 태권도, 수영, 피아노, 바이올린 등등)이 많은지라 원칙상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도 모두 끝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주어진 공부는 모두 끝내곤 합니다.
잘한 점
문제집들을 살펴보니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꼼꼼히 봐주지 않았음에도 잘 풀어놓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일매일 점검도 해주고 같이 풀어주기도 하고 옆에서 책을 읽기도 하는 등, 함께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이 혼자 공부를 주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학원을 가거나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닌데, 집에서 혼자 꾸준히 노력한 점은 참 잘했네요.
개선사항
2학기부터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만 해도 동네 도서관을 이용해서 함께 책을 많이 읽곤 하였는데, 큰아이는 성향상 '책 읽는 법'을 더 세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는 내용을 자주 틀린다거나, 왜 틀렸는지 본인도 모르는 경우는 보통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큰아이의 경우 책을 딱히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강제적으로 읽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도서관을 이용해서 책과 조금 더 친하게 지내 볼 생각입니다.
해야 할 공부란에 있는 문제집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만점 왕의 경우 매일 학교에서 진도를 나간 부분까지만 해결하도록 하였고, 나머지 문제집의 경우 하루에 1~2장만 해결하면 되는 수준입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분량으로 설정하였는데, 공부하 하기 싫을 때는 이 시간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이 문제이죠. 늘 시간을 정해 같은 시간에 공부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주는데 집중해야겠습니다.
작은 강아지의 공부 기록
하기로 한 공부
- 만점 왕 국어 1-1 → 진행 중
- 만점 왕 수학 1-1 → 진행 중
- 플라토 C2 → 끝
- 원리 셈 초등 1 3권 → 끝
- 빨라지고 강해지는 이것이 연산이다 A3 → 진행 중
- 초등 영단어, 단어가 읽기다 Level 1 → 진행 중
공부의 성향
큰 강아지가 이미 초1부터 집에서 엄마와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작은 강아지도 집에서 하는 공부가 익숙합니다. 둘째는 성향상 해야 할 일은 거의 미루는 법이 없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후딱 해치우고 치워버립니다. 큰아이가 공부할 때마다 이것도 저것도 참견하는데 반해, 작은아이는 해야 할 공부에 집중해서 빠르게 끝내는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큰아이처럼 어떤 목적의식(하고 싶은 방과 후를 하겠다거나)이 있는 것은 아닌데, 그냥 성격이 그런 것 같습니다. 혹은 둘째들이 그런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 많을 수도 있고요.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면, 거의 대부분 둘째들은 이런 성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일반화될 수는 없겠지만요).
잘한 점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했던 공부의 양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작은아이의 경우 유치원 때부터 큰아이는 하지 않았던 문제집을 풀어온 구력(?)이 있기 때문에, 미루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집마다 해야 하는 날짜를 적어주었는데, 거의 모든 문제집이 그 날짜에 맞혀 풀어져 있습니다. 입학하기 전에 한글을 떼지 않았기 때문에, 만점 왕을 혼자서 해결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입니다. 만점왕은 거의 풀지 않았는데 1학기때 드디어 까막눈을 면했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하여 만점왕 2권을 모두 해결하겠다고 약속해보았습니다.
개선사항
둘째 아이는 사실 수준에 맞지 않는 문제집을 풀고 있는 것이 몇 권 있습니다. 유치원 다닐 때부터 형아가 하는 공부를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하여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집을 주곤 했는데, 워낙 밀리지 않고 꾸준히 풀다 보니 거의 다 풀어버렸거든요. 어쩔 수 없이 플라토(도형문제집)도 C2 수준을 주었는데 오답률이 상당하네요. 아직은 거기까지 머리가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제가 꼼꼼히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 풀도록 해서(한글도 못 읽는데) 그런 것일 수도 있고요. 아이의 개선사항이라기보다는 저의 개선사항에 가깝겠네요.
초1 수준을 벗어나는 문제집인 플라토와 구구단 문제집은 멈추되, 한번 넌지시 가르쳐줘 봐야겠습니다. 가르쳐서 잘 따라오면 다음으로 넘어가고 아직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다른 문제집으로 바꾸어줘야겠네요.
총평
공부와 관련된 사교육을 따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일 붙어서 함께 공부시켜주는 역할이 아니라 혼자서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스케쥴러의 역할만을 해 주려고 합니다. 2022년 초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신경 써주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혼자 한 것 치고는 둘 다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네요. 방학을 이용해서 모자란 부분은 스스로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신나는 2학기를 또 준비해봐야죠! 그래도 잘했다, 우리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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