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상점, 제로웨이스트와 친환경을 한번에!

최근에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용기 내' 프로젝트와 같이 물건을 담아갈 용기를 따로 준비해서 간다거나 포장 등에 사용되는 비닐을 줄이려는 등으로 환경을 보호하려는 곳이 많은데요.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연근 상점을 소개해봅니다.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비건카페

연근 상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부평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줍깅'에 참여하기 위한 키트를 수령하기 위해서입니다. 월요일에 한하여 부평문화원에서 키트를 배부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연근상점에서 배부한다고 되어있기에 연근상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위치는 굴포천역 7번 출구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연근 상점은 좁은 동네 골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도 않고 골목이 좁아 틈새로 차를 운전하기도 쉽지가 않았어요. 아무튼 연근 상점이라고 쓰여있는 작은 상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비오는 날 연근상점

아, 매주 화, 수요일은 휴무일이고 영업시간은 13:00 ~ 20:00까지라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해주세요!

 

친환경, 제로 웨이스트의 실천

연근상점 내부

친환경과 비건, 제로 웨이스트라는 슬로건답게 입구부터 다양한 제품들을 '통째'로 볼 수 있습니다. 각자가 담아갈 용기를 가지고 오면 용기에 필요한 물건을 담아 구매할 수 있어요. 혹은 다른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종이쇼핑백이나 깨끗이 씻어 가져다놓은 유리병을 공유하여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5~6명의 사람들이 방문한 상태였는데, 모두 필요한 물건을 준비해온 용기에 담아 구매하시더라고요. 

연근상점 내부

기본적으로는 대나무 칫솔이나 고체 치약, 실리콘 빨대 같은 친환경 제품도 많이 있었고, 요즘 많이 사용하시는 소프넛 같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소프넛은 개인적으로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구매를 망설였었거든요. 실물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조금 사서 써보고 싶으신 분들은 연근 상점에 방문하시면 원하시는 양만큼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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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깅 키트에 들어있는 물건들

줍깅 키트 구성품

일전에도 줍깅에 참여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들어있는 구성품에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대나무 칫솔과 스텐 빨대, 천연비누와 비누망이 들어있었다면 이번에는 연근 모양의 수세미와 고체 치약, 대나무 칫솔, 비누망과 올인원 샴푸바가 들어있습니다. 고체 치약은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었는데 이번 기회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줍깅을 하는데 필요한 목장갑, 비닐봉지와 바지, 집게도 함께 들어있어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챙겨주신 준비물을 가지고 줍깅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부평문화원, 걷다보니 부평 X 줍깅, 환경을 보호하는 우리의 자세

 

음료와 음식도 팔고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음료의 메뉴판은 사진에 담아오지 못했지만 짜이와 계절 음료, 유기농 차와 칵테일이나 위스키 메뉴도 있더라고요. 주인장께서 요리사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음식메뉴는 없나 했는데 역시나 음식메뉴가 있었습니다. 제철음식 위주로 차림이 그때그때 바뀌기 때문에 문득 생각날 때 방문해서 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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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우리의 노력, 조그만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줍깅 키트를 수령하러 갔다가 우연히 들르게 된 연근 상점. 다음번에는 제품을 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챙겨가서 필요한 물건을 조금 담아와 보아야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