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구경하기, 고양 이케아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feat. 과자집 만들기)
by 아몬드바나나얼마 전 코스트코에 다녀왔습니다. 코스트코 일산점에 가는 김에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이케아도 구경해보기로 하고 이케아에도 다녀왔습니다. 각종 크리스마스트리부터 장식품, 화려한 조명과 액자까지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입구부터 시작
하나쯤 갖고싶었던 보조 테이블 구경으로 이케아에 입성해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가는 순간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죠. 그냥 들어가기로 합니다. 아이들이 이제 다 컸기에 입구에 있는 스몰란드는 더 이상 입장할 수 없기에 속이 터지지만 그냥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예전에는 조화가 예쁘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지금도 여전히 예쁜 건 생화죠!) 요즘은 사진 찍을 때 조화 몇 개 두고 찍으면 참 예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조화하나 사서 가볍고 단단한 틴 꽃병에 꽂아주면 참 예쁠 것 같네요.
카페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으시는지 이케아에 커피와 관련된 제품도 꽤 많이 보입니다. 스텐으로 된 커피필터는 안쪽에 고운 필터도 스텐으로 되어있기에 종이필터 없이도 사용 가능할 것 같아요. 스타벅스 그라인딩 서비스 기준으로 2 정도의 커피 굵기(일반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 가능) 면 충분히 종이필터 없이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좁은 공간에 놓을 수 있는 책상과 협탁
아이들 방에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움푹 들어간 공간이 있습니다. 결로가 생길까봐 거기에 다른 가구를 넣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작은 공간에 맞을만한 책상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책상이 필요하지 않은지라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좁은 공간에 넣기에 괜찮은 것 같네요.
사실 저희집에는 침대도 없기 때문에 협탁이 있어봐야 소용은 없지만, 집에 화분이 몇 개 있어 화분을 올릴 용도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나무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만져보니 스틸입니다.
빠질 수 없는 식사타임
먼저 자리를 확보하고 음식을 주문했어야 했는데, 자리를 정하지 못하는 사이에 음식이 나와버렸네요. 이케아에 평일에 방문하면 1,500원 하는 원두커피가 무료인데 이날은 주말이라 커피는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케아 커피맛이 괜찮다 보니 커피 한잔 살까 싶었지만 사람도 많은데 뜨거운 커피를 빠르게 마실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식당가가 정말 넓은데 사람이 진짜 많더라고요. 평소 같았으면 커피에 달달한 케이크 1조각 곁들였을 텐데, 일단 식사류만 시켜 먹고 나왔습니다. 돈가스도 나름 괜찮았고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도 좋았고요. 다만 김치볶음밥은 아이들이 먹기에는 살짝 맵습니다.
본격 크리스마스 준비 시작!
계산대 앞까지 내려오니 본격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저희 집에도 이케아 트리가 있는데, 2년 전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간 후 정말 헐값에 사 온 것입니다. 시즌형 제품들이 늘 그렇듯 그 시즌이 지나면 엄청난 할인을 해 줍니다. 트리와 각종 장식품들을 다 합쳐서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마련해놓고 그다음 해 크리스마스부터 사용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부터 각종 장식품들, 화분들, 반짝이는 전구까지 벌써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진저브레드 하우스
지나가다 보니 저렇게 크리스마스 집을 만들 수 있는 쿠키를 판매합니다. 물론 그냥 진저 쿠키도 반대쪽에 팔고 있었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사진에 보이는 진저 쿠키는 집이 아니라 그냥 각종 모양이 있는 쿠키(4,900원)였어요. 쿠키로 만든 집(5,900원)을 사고 싶으시다면 계산대 밖에 있는 식료품 코너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식료품 코너에 4종류의 초코펜(개당 900원)도 팔고 있으니 거기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득템들
그냥 어디든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들러본 이케아라 물건을 많이 사지는 않았습니다. 마침 학교 갈 때 아이들 간식을 싸주거나 가볍게 과자를 보관할만한 플라스틱 통이 없는지라(집에 있던 것들을 주기적으로 버렸더니 없네요) PRUTA 밀폐용기 세트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6,9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저래 보여도 밀폐용기가 무려 17개나 들어있습니다. 종류별로 다양하게 들어있으니 하나 구매하셔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나가다가 갑자기 세일하는 것이 보여 구매한 RINNING 고무장갑과 VINTERSAGA 진저브레드 하우스까지 이렇게 이케아 쇼핑을 마치나 싶었는데! 나가다가 코인 넣고 뽑아먹는 아이스크림을 꼭 먹겠다고 하여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였네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괜스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케아 나들이 어떠신가요? 무엇인가를 꼭 사지 않아도 구경만으로도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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