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키워서 수확하기, 집에서 고구마 키우기(feat. 솔직히 수확 못함)
by 아몬드바나나집에 있던 고구마에 싹이 난 것을 본 둘째님께서 이건 꼭 심어야겠다고 상자텃밭으로 가져가 심었답니다. 상자텃밭이 점점 추워지는 가을로 넘어가면서 비어있기도 했고, 아이가 심고 싶다고 하기에 심어보라고 했었는데 어느덧 무성하게 자랐네요.
고구마 심는 시기 & 수확시기
사실 고구마는 일반적으로 4~5월 중순, 늦어도 5월 하순까지 심는 작물입니다. 저희집처럼 싹이 난 부분을 심어도 되고, 종묘상에 가시면 심을 수 있는 고구마모종을 팔기도 한답니다. 올해 여름이 되기 전에 학교 텃밭 담당 선생님께서 고구마를 심기 위해 모종을 사 오셨는데 너무 많이 사 오셨다고 나눠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 싹이 난 고구마를 심든, 모종을 사다가 심든 고구마는 특별히 손볼 일 없이 쑥쑥 잘 자라는 작물입니다. 만약 밭에다가 심었다면 주변에 잡초 정리좀 해주고 하면 좋다고 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것은 약을 뿌릴 일이 거의 없겠지만 밭에다가 심어도 약을 뿌리지는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잡초 정리는 꼭 해주세요 :D
고구마는 약 100일 ~ 15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키우는 기간이 짧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희 집에서는 조금 추워질 때 늦게 심기도 했고 과연 고구마가 달릴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 150일이 훌쩍 넘을때까지 뽑지 않았지만 과연 수확은 할 수 있었을까요? ㅎㅎ
수확의 결과
결국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하고 상자텃밭에서의 고구마농사는 끝이 났습니다 ㅎㅎㅎ 너무 늦게 심기도 했고요, 베란다에서는 영 햇빛이 많이 들지도 않았기에 고구마가 열매까지 달리기에는 환경이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번 해 보았다고 내년에는 제대로 된 시기에 심어보겠다고 하여 내년에는 꼭 텃밭을 분양받아야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상토 포대에다가 키우기도 하시던데 고구마는 뿌리가 깊게 내리기 때문에 상토 한봉 끝까지 뿌리가 간다고 하더라고요. 상토 포대에 바로 키워도 몇 개씩 수확은 가능하니 아이들과 함께 키워보고 싶으시다면 가정에서 상토 포대를 이용해서 고구마를 키워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 평소 안해보던 것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싹이 난 고구마도 그냥 버리지 못하고 기어코 심어보고야 마는 아이들의 호기심에 늘 신기할 따름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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