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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방과후 공개수업 참가하기(feat.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의 장단점)

by 아몬드바나나

간헐적 직장인인 엄마 덕분(?)에 저희 아이들은 학교에서 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몇 가지 수강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각자가 듣고 싶어 하는 수업을 선택하여 1년을 꾸준히 유지하곤 하는데, 코로나19로 2년간 없었던 방과 후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공개수업을 하게 되어 학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피아노를 배워보자!

방과후 피아노수업방과후 피아노수업
방과후 피아노수업

큰아이가 입학했을 당시에는 코로나따위는 없어서 1년간 방과 후 수업으로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배우는 피아노는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업의 진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1번 수강 후 학원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1학년 때만 1년 배우고 2년을 쉬었다가 다시 방과 후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피아노반을 보냈는데, 학원을 보내지 않고 방과후를 보낸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방과후 프로그램은 가격이 참 착합니다. 4분기로 나뉘어 있는데 1분기(3달)에 약 9만 원 정도 합니다. 1주일에 2번 개인 래슨의 형태로 진행되고, 아이들도 별로 없다 보니 더 좋아요. 게다가 부모님의 맞벌이로 6학년까지 피아노를 배운 아이의 연주를 들어보았는데, 수준급이더라고요. 학원이 분명 진도는 빠르겠지만 어차피 졸업할 때 까지 꾸준히 한다면 실력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방과후 수업을 수강했었어요. 이번 발표회에서 큰아이의 연주를 들어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참 잘하더라고요.

이제 막 방과후 피아노를 수강하고 있는 둘째 녀석도 졸업할 즈음이면 제법 피아노를 잘 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자격증도 따자!

방과후 컴퓨터수업방과후 컴퓨터수업
방과후 컴퓨터수업

큰아이도 둘째아이도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둘 다 컴퓨터 수업도 수강하고 있습니다. 보통 학교마다 컴퓨터실이 따로 있어 이동하여 수업을 받게 되는데, 입학 후부터 기초수업을 듣고 있는 둘째 아이는 이제 제법 타자를 칩니다. 1~2학년의 경우, 수준급 컴퓨터라기 보다는 컴퓨터에 스미듯 익숙해지면서 게임도 하고 약간의 코딩도 하는 수업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참 재미있어합니다.

큰아이도 역시 1학년 때부터 컴퓨터반을 수강했었는데 중간에 2년 쉬고(망할 코로나 ㅠㅠ) 다시 개설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큰아이들은 자격증반이 개설되어 있었는데, 큰 생각 없이 자격증반에 넣어두었더니 올해 벌써 자격증을 2개나 취득했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 파워포인트나 워드를 이용하여 발표를 하거나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중학교 때 컴퓨터를 따로 배우기는 쉽지 않습니다(나름 중학교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상). 파워포인트, 워드나 엑셀 정도는 간단히 배우고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컴퓨터도 잘하고 있네요.

디지털정보활용능력시험(DIAT) 시험정보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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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의 장단점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분기별 60만 원씩 내는 엄마(방과 후를 그렇게 많이 보내는 엄마는 없다는 뜻으로)'로 소문이 났을 정도로 저는 방과 후 수업을 좋아합니다. 일단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거든요. 아이가 학원을 다니려면 학교에서 나와서 학원버스를 타거나 도보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동에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급적 덜 피곤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수업을 받는 것이 최고입니다.

간혹 사설 학원보다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공교육 기관이기 때문에 일종의 '검증'이라는 것을 한답니다. 선생님의 자격요건부터 '성범죄 유무'까지 모든 것을 검증하고 사고가 나면 학교에서 책임을 지게 되어있답니다. '안전'이라는 것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일 수 있죠.

다만,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굳이 꼽으라면 '진도'의 면 입니다. 사실 저는 이것도 오래 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일부 부모님들은 '진도가 너무 느리다'는 이유로 외부 학원으로 가기도 합니다. 특히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의 경우, 방과 후 수업에서도 개인 래슨의 형태로 진행하기는 하지만 학원보다는 진도가 조금 느린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한번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5년정도는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단기간에 빨리 무엇인가를 배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방과후수업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오늘도 내일도 참관수업

아이들이 방과후 수업을 각 3개씩 수강하고 있어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내 방과 후 수업 참관을 다녀와야 합니다. 별거 아닌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가지 않았다가는 저녁에 아이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재간이 없기에 별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고 참관수업에 참여합니다. 오늘은 지렁이를 데려왔던 '생명과학'수업에, 내일모레는 큰아이가 야심 차게 배우고 있는 '바이올린'수업에 참여해야 하네요.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지만 스스로 선택한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어 나름 즐거운 일상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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