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ondbanana.co.kr

프랑스 공립학교 알아보기 | 한국 학력인정 가능 학교

by 아몬드바나나

한국에 살다가 프랑스로 오게 되면 다양한 학교 중 선택이 가능하다. 국제학교에 가도 되고 사립학교나 공립학교에 입학해도 된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지만 프랑스는 국제학교의 학비가 1년에 5천만원(1인당)을 육박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학비 지원이 되지 않는다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망설일 수 밖에 없다. 

프랑스 초등학교 정문

 

프랑스 사립학교

국제학교가 학비의 문제로 망설여진다면 사립학교를 고려해볼 수 있다. 프랑스는 사립학교가 공립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려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사립학교는 바이링구얼(bi-lingual) 학교를 많이 고려하는데, 영어 50%와 불어 50%로 수업을 한다. 다만 영어가 영어권 원어민은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한국에서 많은 부모들이 원하는 것 만큼 배우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립학교의 학비도 1년에 약 3천만원(1인당) 남짓이기 때문에 국제학교보다는 부담이 덜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반응형

 

프랑스 공립학교

프랑스는 공립학교의 학비가 무료이다. 다만 급식의 경우에는 부모의 소득에 따라 차등하여 급식비를 낸다. 예를 들어 소득이 많다면 동일한 급식에 대해 7유로를 부과하지만, 소득이 적다면 급식비가 없거나 1~2유로만 내면 된다. 

 

공립학교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UPE2A라는 일명 '적응반'이 개설된 학교로 아이를 보낼 수 있다. 적응반이란 우리나라로 치면 '다문화반'같은 것인데 체육이나 미술, 음악과 같이 언어가 특별히 많이 필요하지 않은 과목은 일반 교실에서 듣고, 수학이나 불어와 같은 과목은 적응반 에서 배운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모두 적응반이 있는 학교가 있고, 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적응반 자리가 있는 학교로 자동배정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적응반 학교 목록

 

프랑스 공립학교 선택시 유의점

프랑스 공립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하는 경우라면 우리나라에서 학력인정을 받기 위해 시험을 봐야 한다. 즉, 해외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교육부에 학력인정이 되지 않는 학교를 다닌 경우라면 원래 나이에 맞는 학년으로 가기 위해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물론 시험이 해당 학년에 걸맞는 진짜 시험이 아니라 요식행위에 불과한 정도이다(학교에서 내가 직접 봤다).

 

다만, 해외 학교라도 학력인증이 되는 학교를 다닌다면 특별한 절차 없이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학교의 학력인정학교는 교육부에 고시되어 있으므로 확인할 수 있다. 

 

 

리스트에는 전세계 학교 중에서 우리나라 학력인정이 가능한 학교가 있는데, 다운로드 받아 프랑스 학교만 따로 복사한 후 UPE2A가 개설된 학교의 지도를 보고 해당 학교만 리스트에 표시해두었다.

 

아이를 공립학교에 진학시킬 생각이라면 이런 식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미리 적응반이 개설된 학교가 학력인정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고 원하는 학교 근처에 거주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 파리에 적응반이 개설되어 있는 학교는 전부다 학력인정학교에 있었기에 우리는 원하는 학교를 정하여 근처에 집을 구했다. 

 

 

프랑스 공립학교 필요서류

프랑스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부모나 보호자가 제공해야 하는 서류의 목록이 있다. 

 

 

초등학생은 구청에서 등록하면 되는데, 프랑스 교육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거주지 관할 구청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 신분증은 여권으로 대신하면 되고, 주소등빙서류는 거주지와 관련된 서류로 해당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다만, 의무 예방접종의 경우 위의 2가지만 접종했는지를 확인하는데,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 영문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갔더니 영문은 안되고 모든 서류를 불어로 번역해서 공증받아 가져오라고 하며 접수해주지 않았다. 게다가 우리는 불어를 전혀 못하는데 담당자도 강경하게 본인은 영어를 전혀 할줄 모른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구청을 나왔다. 👉 예방접종증명서 영문 발급받기

 

다행히 일전에 다른 일로 알아둔 번역가님이 근처에 계셔서 직접 와주신 덕분에 갑자기 일사천리로 서류가 통과되고(질병관련 서류는 보지도 않았다고 함...) 바로 초등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프랑스 공립학교 실전 | 하루만에 배정받기

구청에서 서류를 등록하고 초등학교 배정까지 며칠 걸린다고 할 줄 알았는데 바로 배정이 되었다. 심지어 지금 당장 초등학교에 방문해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하라기에 내리는 비를 뚫고 학교로 달렸다. 다행히 학교가 근처에 있어서 (우리가 원했던 학교이기도 했고) 바로 학교로 방문하니 교장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에 대한 질문을 몇가지 했는데 다행히 마담(Madam)이 영어를 잘 하는 분이라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 아이를 묘사할 수 있는 3가지 단어
  • 아이의 병력, 알레르기 등의 유무
  • 영어를 할 수 있는지 여부

 

초등학교라 그런지 특별히 학업에 관한 내용 보다는 아이 자체에 대한 내용을 주로 물어보았고, 학교를 한바퀴 소개해주며 적응반과 원래반 교사와 인사를 시켜주었다. 준비물은 나중에 따로 알려주겠지만 지금은 연필이 들어있는 필통과 간단한 가방만 있으면 된다고 하기에 다음날부터 바로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 

 

 

파리 이사준비 | 항공이사 금지품목 & 이삿짐 이동 팁

프랑스 영사관 방문예약 | Acte de naissance 출생증명서 준비방법

블로그의 정보

AlmondBanana

아몬드바나나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