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날아온 괜찮았던 헝가리맥주
by 아몬드바나나종종 해외출장을 가는 짝꿍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합니다. 연애할때는 맥주 한잔만 마셔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빨갛게 변하는 바람에 좋은 곳에서 술 한잔 하는 로망은 없었지만, 결혼 이후로도 저를 위해서 조금씩 함께 마셔주는 노력은 해줍니다.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가끔 현지 맥주를 사오곤 하는데, 요즘은 수입맥주가 참 흔해졌지만 그래도 처음보는 헝가리 맥주가 있어 소개해봅니다.
Soproni IPA
우리나라 맥주인 카스(Cass)와 맛이 비슷했던 맥주입니다. 도수는 4.8%인데 생각보다 가벼워서 반주로 먹기 딱 좋을 것 같은 맥주였어요.
Borsodi
부다페스트 길거리에 가장 많이 굴러다니는 캔이 이 맥주였다고 하네요. 도수는 4.5%로 다른 맥주와 같습니다. 마셔보니 음, 적당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맛이었어요. 왠지 모르게 매력적이라고 할까? 사람들이 왜 이걸 많이 마시는지 알 것 같은 맥주였습니다.
Turborg
한캔 들고 나가서 짝꿍이랑 공원가서 마신 맥주입니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맥주였어요. 가볍고 시원하고 청량감있는 맥주였어요.
Dreher BAK
헝가리맥주 하면 '드레허'를 많이 생각하시는데요. 그 드레허 입니다. 드레허 맥주를 2종류 가져왔는데, 하나는 흑맥주이고 하나는 그냥 일반 맥주였어요. 흑맥주는 7.3%로 도수가 다른 맥주보다 높았는데, 막상 마실때는 못 느꼈지만 마시고 나니 다른 맥주보다 조금 도수가 높은 느낌이었어요. 역시나 짝꿍은 마시고 나니 바로 온몸이 빨개지며 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Soproni classzikus
이것도 참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도수는 역시 4.5%였는데 적당히 가벼워서 반주로 마시기 딱 좋았어요.
세상에는 다양한 맥주가 있고, 요즘에는 수입맥주 마시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 가끔 한잔 하는 맥주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출장 다녀오면서 멀리서 무겁게 챙겨온 짝꿍이 오늘따라 고맙게 느껴집니다. 오늘 저녁에는 맛있는 저녁과 함께 시원한 맥주 반주 어떠신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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